[소비자고발신문 = 박지현 기자] 지난주 쌍용 로디우스 크로스 멤버(cross member) 부식 결함조사결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연락하자 관계자는 이렇게 운을 뗐다.“로디우스 크로스 멤버 부식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리콜과 무상수리는 크게 안전상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구분된다.리콜은 안전
가끔 개그콘서트의 ‘정여사’를 떠오르게 하는 제보자들이 있다.‘정여사’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클레임을 거는 손님들을 풍자한 코너로 “브라우니 물어”, “있는 사람들이 더하네~”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코너이다.‘정여사’를 떠올리게 하는 제보자들은 프로그램의 내용처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와 배려
경조사 화환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차례로 늘어서 있는 화환이 없으면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 된 것이다.그러나 ‘죽은 자는 떠나도 화환은 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쓰이는 화환의 경우 재사용 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장례식장에서 사용된 화환이 결혼식장에 보내지는 등
하루에도 여러번 성형, 피부 등 미용 의료와 관련된 제보자들의 전화가 이어진다.본지가 소비자고발과 관련한 신문이고 본지 자매지 역시 성형외과신문이기에 성형에 관한 제보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제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형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으며 병원에서 이를 잘 처리해주지 않아 전화한 것"이라고 말한다.보통 제보자들은 자신의 성형 전후 사
몇 년 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에세이에서 ‘불가사리 이야기’라는 제목의 짧은 이야기를 읽었다.멕시코 해안에 사는 한 노인이 매일 파도에 휩쓸려 해안가에 널부러져 있는 수 만 마리 불가사리들을 한 마리씩 주워 바다로 되돌려 보내고 있었다.노인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청년이 노인에게 물었다.“날마다 해안가에는 수 만 마리의 불가사리가 떠밀려옵니다
최근 남양유업 사태로 ‘갑을관계’라는 말은 유행하듯 번졌고 계속해서 ‘갑을관계’를 폭로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절대적 강자인 ‘갑’은 보통 기업이고, 절대적 약자인 ‘을’은 서민이거나 소비자이다.때론 반대인 경우도 있다. 소비자인척 하는 블랙컨슈머는 기업에겐 항상 ‘갑’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작은 업체들은 블랙컨슈머 앞에서는 ‘을’이 될 수밖에 없다.대부분
봄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예식장과 여행사의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결혼 준비과정에서 벌어진 업체의 사기와 횡포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상처만 남게 됐다는 것이 예비부부들의 착잡한 심정이다.평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명 웨딩사기와 신혼여행 계약의 부당한 사례들은 실제로 비일비재
최근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많은 음식 TV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소위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맛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정보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오감을 자극하는 맛 뿐 만 아니라 음식점의 서비스, 위생까지 고려해야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가 왔다.죽 전문점
연극을 보면 배우의 독백이 나온다. 분명히 말은 하는데 아무도 듣지 못한다. 극에서 주로 주인공이 속마음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기자는 최근 한 시중은행 대표의 직원은 아무도 모르는데 혼자만 열연한 슬픈 독백을 봤다.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280명이 모인 자리에서 고객을 섬기는 자세로 경영을 하겠다며 10대 금융소비
얼마전 강 모(31) 씨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보세가게에서 구입한 옷이 맘에 들지 않아 한 시간 뒤 환불을 요청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강 씨는 매장주인에게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며 입지도 않은 옷이 왜 환불이 되지 않느냐"며 따졌으나 결국 두 사람은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강 씨는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주인의 협박에 그냥 옷을 입기
본지 제보 중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건수도 많은 편이다.중소기업의 경우 교환, 환불 등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놓지 않았다는 점과 소비자 민원처리가 미숙하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그러나 그 중에서도 소비자의 민원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고객요구에 맞추고자 노력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로
지난 달 27일 본지 보도된 에쿠스 화재 사건은 피해자들만 남겨두고 잠정 종결됐다. 제보자는 차량 전소의 원인을 어떻게 밝혀낼까를 고민하다 결국 폐차를 결정했다.차량의 훼손 정도가 클수록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울 것이며, 비슷한 사건이 묻혀간 이렇게 묻혀간 경우가 허다하다는 충고를 들었기 때문이다.전소되기 직전 차량을 수리했던 서비스센터는 20년 동안 정든
최근 기자는 취재를 위해 성형외과에 고객의 신분으로 방문, 상담을 받았다.평소 기자 신분으로 병원의 실장이나 상담 코디들과 통화 할 때의 쌀쌀함과는 너무 다른 과한 친절에 몸 둘 바를 몰랐다.가장 거북스러웠던 건 상담내내 연거푸 “이 수술·시술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강조의 말이었다.제보 내용과 관련, 병원 관계자와 통화 할 때마다 의료소비자에게 부작용에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전화해보세요” “보건소로 문의해 보세요” 본지에 제보된 성형외과 관련 제보의 법적 규정 및 해결방안 문의를 위해 공공기관들에 연락을 취하다 보면 어려움이 많다.각 기관들은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라며 다른 곳으로 문의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지난 18일 자신이 진료를 받았던 성형외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의료소비자가
옛 현인(賢人)들은 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믿을 신(信)은 사람 (人)과 말(言)로 이루어진 자형이다. 즉 믿음이란 사람이 하는 말에 거짓이 없고 뱉은 말을 지키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우리는 말 한마디에 얼마나 울고 웃는가. 기업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다.본지는 소비자의 제보로 취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상당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이 없어요!"얼마 전 기자를 당황케 만든 제보전화 한 통이 있었다. 밤늦게 걸려온 전화였지만 일단 그의 얘기를 들었다.편의점에서 방금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는데 제조일자만 기재돼 있고 유통기한은 없다며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것이 요지였다.다시 한 번 잘 살펴보라고 전하며 관련내용을 찾아보고 연락을 주겠노라고 통화를 마쳤다.다음날 편의
일주일 전 가까운 친척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평소 건강하던 분이 젊은 나이에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다.어머니가 장례식장에 급히 가셔야해서 비행기를 예약하는 도중, 문득 “사람의 일은 모른다더니 비행기 타기도 무섭다”라는 운을 띄우셔서 흠칫 놀랐던 기억이 있다.사람이 심장마비로 급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또한 비행기 추락사
방송통신위원회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통업계의 과다보조금 경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KT는 지난 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과다한 보조금 지원으로 고객들을 빼가고 있다며 방통위에 징계를 촉구했다.하지만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측은 오히려 KT가 타 이통사 영업정기기간에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이통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기자는 어렸을 때부터 대형마트에 가는 것을 참 좋아했다. 마트에 가면 부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1993년 11월 12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가 첫 점포를 개점한 이 후 한국형 대형마트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영역을 넓혀갔다.한국형 대형마트는 서양의 마트와 한국식 덤문화를 접목해 1+1 이라는 인기 상품을 만들어 냈다.기자도 1+1 상품을 참 많이 샀
수사기관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거나 연행할 때는 미란다원칙을 지켜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한 번쯤 들어봤을 미란다 원칙이란 용의자에 연행 할 시 체포 이유를 밝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범죄용의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말해주는 것이다. 미란다원칙을 통해 우리는 묵비권에 대해서 알고 있다. 불리한 진술이라면 용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