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에 이런 구절이 있다.「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 은나라 탕왕(湯王)은 간하는 충신이 있었기에 번창했고,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주왕은 따르는 신하만 있었기에 멸망했다. 임금이 잘못하면 신하가, 아버지가 잘못하면 아들이, 형이 잘못하면 동생이, 자신이 잘못하면 친구가 간해야 한다. 그리하면 나라
백화점은 여러 가지 분야의 상품을 한 곳에 모아서 판매하는 종합 소매점이다. 예를 들어 신발 하나를 구입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백화점에서는 성별에 따라 여성화와 남성화, 목적에 따라 운동화와 구두 등 수십여 가지 종류의 신발들을 볼 수 있다. 즉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비교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연초부터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오는 17일, 설 연휴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막을 내릴 전망이다.지난달 22일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올해부터 대형가맹점은 판촉행사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이 내용에 따라 카드사는 대형마트에 무이자 할부 판촉비용의 50%를 내라고 요구했으나, 대형마트는 이
‘탱크주의’라는 말을 기억하는가?1990년대 당시 대우전자 배순훈(전 국립현대미술관장)사장이 내걸었던 모토로 “제조업의 기본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현장에 적용한 단어이다.IMF를 거치면서 이 단어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려져버렸지만, 당시 대우전자라면 ‘탱크주의’로 일컬어질 만큼 파급력이 대단했다.하지만 요즘
공정위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소비자들이 규정을 모르면 넋 놓고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내용들이 간혹 있다.소비자분쟁해결기준 내용중 자동차와 관련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예컨대 주행 및 안전도 등과 관련한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동일하자에 대해 3회까지 수리했지만 하자가 4회째 재발하면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다.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형이 일반적으론 동생보다는 나을것이라는 뜻에서 나온 얘기다.그러나 최소한 제도에서 만큼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법령이 먼저 제정된 법령보다는 못해서는 안될 일이다.최근 본지에 접수된 제보와 관련된 취재를 하던 중 기자는 공정위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사상누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
“그런데 이거…, 그냥 업체 사람들한테 넘겨줘도 되는 건가요? 도저히 못 믿겠어요.”본지 기자들이 제보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식품회사는 먼저 해당 이물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다. 어떤 물질이 왜 들어갔는지 유입경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의류나 장신구 등도 마찬가지다. 해당 기업은 제조상의 결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이 있다.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말로 겉은 그럴싸하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할 때 자주 인용된다. 소비자 관련 법률에도 양두구육과 같은 법률이 있으니 바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이다. 통상적으로 법률에 규정돼있는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게 되면 여러 가지 제재조치가 가해지는 것은 물론 형사처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권위가 없는 책임이란 있을 수 없으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도 있을 수 없다’이것은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남긴 명언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한 모양이다.본지에 씨티모바일 피해제보가 접수된 지 약 3개월이 넘어가고 있다.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본지에 접수되고 있는 제보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으며, 씨티모바
“누가 이걸 3번에 걸쳐서 마신다고….” 며칠 전, 열량에 민감한 기자의 친구가 모 회사 음료를 마시다 말고 인상을 썼다. 100kcal인줄 알고 샀던 음료 열량이 알고보니 100ml당 100kcal로 총 300kcal를 훌쩍 넘겼던 것이다. 다이어트 한다고 기껏 열량이 적은 것을 골랐더니 오히려 더 열량이 높은 음료를 선택하게 된 꼴이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의도치 않은 행동이지만 누군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대기업 역시 무심코 행한 사소한 일일지라도 파급효과는 클수밖에 없다. 의도치 않은 행동이지만 이 행동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그 피해는 금전적으로나 파급 범위로나
"신용과 체면 못지않게 약속은 중요하다"는 데일 카네기의 명언처럼 약속이란 인간관계의 기본 중 하나이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라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약속이 존재한다.본지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보자들에게 주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적용해 답변을 남긴다.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공정거래위원회 품목별로 해당 물품 등의 소관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
"자기가 입에 올린 말이면, 그 말에 충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 즉 열성과 진실로써 약속한 일을 행동에 옮겨야 한다"이 말은 중국 북송시대의 대학자 장사숙이 말한 것으로 약속은 본인 스스로 한 것이므로,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기업들이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대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 한국 사회에서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듯하다.대전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쏠림은 인지상정이라는 말이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있어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소비자의 권익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소비자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문제 전문 공공기관으로 소비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날’에 김첨지가 싸늘한 아내의 주검을 보며 허무한 듯 내뱉는 말이다.소설 속 김첨지는 아픈 아내를 위해 그 좋아하던 설렁탕을 사왔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져 버렸다.현진건이 ‘운수좋은날’을 발표한 시기는 1924년, 88년이 지난 2012년에는 아마도 이 명대사는 “스마트폰을 샀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전임책성(專任責成)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오로지 남에게 맡겨서 그 책임을 지게 한다는 뜻이다.기자는 취재를 하는 도중 이 사자성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특히 식품 관련 제보를 취재할 때는 실감이 많이 난다 . 식품을 섭취한 소비자가 후에 탈이 난 경우, 해당 식품 업체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보상만이 책임의 끝은 아니다. 본지에 식품
기자가 본지에 입사를 하게 된 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목사님께 취직이 됐다고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의 일이다.기자가 “저 소비자고발신문에 취직이 됐습니다”라고 하자 목사님은 “소비자고발? 방송에 나가는 것 말하니?”라며 KBS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에 취직이 된 것으로 오해를 하셨다.이후로 기자는 현재 일하는 곳에 대해 말을 할 때마다 끝에 ‘신문’이라는 단
중국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 위왕때의 일이다.위왕이 즉위한지 9년이나 됐지만 주파호(周波胡)란 신하가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탓에 나라꼴이 말이 아니자 후궁 우희(虞姬가 "주파호를 내치고 북곽선생(北郭先生)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라"고 조언했다.이를 안 주파호가 "우희와 북곽선생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모함, 우희는 결국 옥에 갇혔다. 위왕이
올 10월 선보일 예정인 '컨빅션'이란 영화가 있다.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살게된 친오빠를 구하기 위해 18년동안 삶을 희생한 여동생에 관한 감동 스토리로 1980년 메사추세츠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어린시절 제대로 양육받지 못했던 오빠 '케니'는 여러번 범죄에 노출됐기 때문에 사건만 터지면 늘 피의자 신세가 돼오다가 어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들은 교차로가 밀릴 경우 교차로에 들어서지않고 다음신호까지 기다려야 한다.빨간 신호등이 들어왔는데도 꼬리물기를 하면 꼬리물기한 단 몇대의 차때문에 다른 차선들의 차가 막혀 수십대 또는 수백대가 못빠져나가고 이런 신호주기가 몇 번만 누적되면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만다.고작 1,2분 빨리 가려는 몇명의 운전자로 인해 도로 전체 운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