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권고에 불복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에게 분쟁조정 신청을 권고하고 나섰다.일부 보험사의 소송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금감원은 지난 4일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즉시연금 전용코너를 신설해 분쟁조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생명보험사들이 당초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상품을 설계한 의도는 만기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운용수익 중 일부를 만기보험금 지급재원으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들의 소비자 보호 수준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국내 6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51개사(전체의 77.3%)가 ‘양호’ 이상의 평균 등급을 받았다. 이는 45개사(70.2%)에 그쳤던 2016년보다 7.1%p 개선된 수치다.실태평가제도 도입으로 금융회사 내부의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 확산과 민원에 대한 자율조정 활성화 방안의 영향으로 민원 조직 및 인력이 확충되고 자율조정 성립이 늘어나는 등 선순환이 이뤄졌기 때문으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BMW 화재 사태의 원인을 진단하고 소비자 권익 보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28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BMW 사태로 본 자동차 교환·환불 제도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박성용 한양여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오길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운영위원, 신경대 경찰행정학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토론에는 BMW 차량화재 공동소송 법률대리인인 성승환 변호사, 성수현 서울YMCA 자동차안전센터 간사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BMW 화재의 또 다른 원인이 밝혀지는 것일까.리콜 대상 BMW 차량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소비자협회 소송지원단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MW 차량의 주행 중 화재 원인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행 중에도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도록 설계된 전자제어장치(ECU)라고 주장했다.즉, 국내 전문가들이 꾸준히 지적해온 소프트웨어가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화재 원인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등 하드웨어적 결함이라는 BMW 입장을 전면 반박하는 주장이다.▶소프트웨어 결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전국 소비자 운동가 1,00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강정화 회장, 이하 협의회)는 새로운 소비자 주권시대를 맞아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2018 전국 소비자 운동가대회'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현재 헌법에서는 소비자를 ‘계도의 대상’으로 이해하고, 소비자보호운동을 ‘생산품의 품질 향상을 촉구’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다.이에 협의회는 헌법상 기본권으로 ‘소비자기본권’을 명시하고 소비자 주도의 포괄적인 소비자운동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고 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1만% 폭등', ‘1년 최소 300%의 수익 가능’ 등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를 현혹하는 유사투자자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유사투자자문업자는 단순 신고만으로 업무영위가 가능하고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불건전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피해신고 건수가 2014년 81건, 2015년 82건, 2016년 183건, 2017년 199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건만 152건으로 넘겼다.여기에 지난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 즉시연금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당사자가 금융감독원에 제기했던 민원을 취하 하면서 ‘즉시연금 미지급’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덜 준 즉시연금을 더 달라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던 A씨가 최근 민원을 취하함에 따라 삼성생명도 소송 취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은 앞서 지난 13일 '즉시연금 상속만기형' 상품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A씨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금감원이 즉시연금 분쟁과 관련해 민원인의 손을 들어준데 이어 ‘일괄구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한화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라는 금융감독원 권고를 거부했다.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약관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수용 의견서를 9일 금감원에 제출했다.한화생명은 즉시연금 상품인 `바로연금보험`의 민원인에게 납입원금 환급을 위해 떼는 사업비까지 돌려주라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공제한다는 보험의 기본원리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앞서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 1건에 대한 분쟁조정 결과는 수용했지만, 이를 전체 가입자에 일괄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암환자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구제' 등 각종 쟁점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갈등이 계속되는 중이다.최근 생보사 즉시연금 미지급금 문제가 법적 다툼 양상으로 흐르면서 또 다른 쟁점인 암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개최할 계획이다.이 날 보험사가 민원인이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을 거부하고 법원에 판단에 맡기기로 하면서 금융당국에 직접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금감원 산하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즉시연금과 관련해 접수된 분쟁 조정 민원은 46건으로 집계됐다.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즉시연금 관련 민원 총 90건 중 절반에 가까운 민원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중 일부만 환급하겠다는 삼성생명 이사회 결정이 이뤄진 셈이다.삼성생명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상속만기형 즉시연금 가입자 5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진에어의 면허 취소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면허 취소 시 소비자 및 투자자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일 국토부와 진에어 양 측은 청문회에서 ▲항공법의 해석 ▲항공사간 형평성 ▲면허 취소 이후 발생할 대량실직 등의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진에어 측은 외국인 등기이사가 1명이라도 있으면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항공사업법과, 외국인이 임원의 절반만 넘지 않으면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 항공안전법이 서로 충돌한다고 주장했다.법 적용에 있어 아시아나항공과의 형평성 문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진에어 면허취소를 결정할 청문회가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청문회에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와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이날 청문회에서 진에어 측은 면허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항공법 조항에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며 법리공방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면허 취소 부당” 이유는?이번 1차 청문의 쟁점은 미국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이력이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이 되냐는 것이다. 즉, 항공법의 해석이 최대 쟁점이라는 것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권고에 불복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한 가운데 피해자들도 집단소송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즉시연금 미지급분을 일부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오는 8월부터 1인당 70만 원 안팎의 금액을 지급할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이는 당초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에 크기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번 분쟁은 즉시연금 약관에는 연금지급 시 만기보험금(납입보헙료) 지급재원을 공제한다는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4,000억 원이 넘는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과 관련 소송을 택했다.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시종일관 삼성생명 움직임만 예의주시하던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6일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은 이사회를 열고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법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다만, 법원의 판단과는 별개로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상품 가입고객에게 제시된 ‘가입설계서 상의 최저보증이율시 예시 금액’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는 26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이날 오전 중에 마무리된 투표는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합원들은 잠정합의안과 함께 완전한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안 등 2개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격려금 250%+28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완전한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방식은 ▲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위조 판매한 중국 업체가 중국 현지에서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았다.중국에서 상표권 소송과 관련해 승소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의미가 깊다. 이는 최근 지식재산권을 강화하는 중국 당국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 푸동신구 인민법원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위조제품 ‘설연수’를 제조, 판매한 업체에 상표권 침해 사실이 인정했다.이에 따라 해당업체는 아모레퍼시픽에 경제적 손해배상 50만위안(약 8,300만 원)과 합의금 4만7,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대웅바이오(대표 양병국)는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가 제기한 글리아타민 상표권 등록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대웅바이오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하였다고 26일 밝혔다.대웅바이오에 따르면, 24일 대법원은 글리아타민 상표권 등록 무효 소송에 관한 상고심에서 "원심은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 두 상표가 유사하다고 판단하였는데, 이러한 원심판단에는 상표의 유사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이 소송은 두 상표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GLIA(글리아)’가 독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매점매석을 통해 부당수익을 챙겨 세금 철퇴를 맞았다.이는 한국필립모립스가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대비해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조성하고 가격 인상 이후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한 재고차익을 챙긴 혐의에 대한 부분이다.앞서 기획재정부는 매점매석을 차단하기 위해 2014년 9월, 관련 고시를 개정해 담배회사들이 월평균 담배 반출량을 104%(2014년 1월~8월)로 제한했다.그러나 감사원 조사 결과 외국계 담배회사인 한국필립모리스가 이를 어기고 재고를 늘린 뒤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반출시점에 세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진에어가 자사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의 공개 진행을 요구하는 공문을 국토부로 보냈다.지난 23일 진에어(대표 최정호)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로 청문회 공개진행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청문회 요구…국토부 “내부적으로 논의 없다”이번 청문회는 진에어의 외국인 등기이사 불법 등재와 관련해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적항공사의 임원이 될 수 없지만 미국국적인 조현민 전 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과징금 액수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인터파크가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지난 5일 인터파크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2016년 서버 해킹공격을 당한 인터파크를 통해 고객 1,030만 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방통위는 44억8,0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이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업자들에 방통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