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는 그야 말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여성환경연대라는 여성단체와 강원대 연구팀이 릴리안 생리대 유해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성들의 ‘케미 포비아’는 극에 달했다.릴리안을 시작으로 유한킴벌리, LG유니참 등의 생리대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보이더니 결국 천연펄프로 만든 국외제품을 구입하거나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회용 생
대웅제약이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보톡스 균주'를 놓고 지루한 소송전을 펼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종근당과는 대조약 선정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소송은 이제 1년을 경과했다.이 문제의 핵심인 균주 기원에 대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채로 양사가 서로의 주장만을 펼치며 여기까지 흘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카드사들이 올 겨울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한파로 몸서리치고 있다.이미 국내 카드 시장은 포화상태에 빠진 지 오래. 여기에 하반기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출혈 경쟁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실적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줄어드는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그동안 밴사에 위탁하던 결제승인·전표매입 등 업
최근 직장 내 성희롱·성폭행 사건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발단에는 가구기업 한샘이 있다.한샘의 한 신입 여직원은 입사 후 6개월 간 회사 동료들로부터 3차례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직장 내 성희롱 문제들이 속속 드러났다.곧 이들을 둘러싼 수많은 기사들이 생산되며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전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러쉬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주요 카드사들도 하나 둘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화된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꾸역꾸역 선방하던 카드사들이지만 이번만큼은 표정이 더욱 어둡다.상반기에는 일회성 이익이나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이익이 증가한 듯 보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3년 전 모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입사지원서 항목에서 불쾌감을 느낀 적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취준생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입을 모아 꼽은 가장 불쾌했던 항목은 바로 가족의 재산과 직위 등을 묻는 것이었다.이 밖에 가족의 학력, 인맥과 같은 자신 능력 외의 것을 묻거나
“원칙대로 해야 한다”최근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가 협력사를 통해 제빵기사를 가맹점에 불법 파견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5,300여명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파리바게뜨 본사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합작사 설립이라는 대안을 내놨고, 이를 고용부 측에 전달했다.하지만 고용부는 제빵기사 전원이 직접고용을 거부 해야만 3자(본사, 협력업체, 가맹점 사업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든 가족 및 친척 등의 부탁에 의해서든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보험들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생각한다. “보험 약관, 뭐라는 건지 1도 모르겠다”고.'왜 보험약관은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사실 부질 없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이해하기 어렵게 보험사들이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즉, 공급자의 잘
최근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증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자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다. 궐련형 전자담배 증세안이 쉽사리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소비자 및 관련업체에 혼란만 야기 시키는 사이 증세에 대한 찬반 여론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조세공백을 메꿔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입장이
정부가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그런데 이상하다.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오히려 이번 ‘유통업 규제 관련 법률 개정안’ 방안에 반기를 들었다. 주말에 의무 휴업 정책이 시행된 지 꼬박 5년 만이다.이들 단체는 의무 휴업일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시행되는 것이 더욱 실효성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사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악명 높은 보험 중 하나가 바로 ‘변액보험’이다. 주변에서 “잘은 모르지만 변액보험은 절대 들지 말라고 하더라”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직간접적 경험상 변액보험 상품은 무조건 손실을 보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차곡차곡 쌓여 이미 만성 상태에 이르렀다.변액보험이 처음부터 이렇게 못 미더
갑질로 물의를 빚은 오너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정우현 MP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디앤디 등의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몸 담았던 자리를 떠나는 이들의 얼굴을 씁쓸함이 가득 차 있었지만, 사퇴한 오너들 일부는 여전히 회사의 대주주로 남아 있어 결국 사퇴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회사의 지분을 크게 가지고 있는 만큼
‘창립 50주년’, ‘향토은행’, ‘회장과 행장 겸직 체재’, ‘CEO 비리 의혹’ 올해 이 네 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지방금융지주가 공교롭게도 두 곳이다.바로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다.DG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과 BNK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올해 나란히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여기에 최근 CEO가 연루된 횡령 및 비리 의혹까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월급을 받으면 특별히 쓰는 것도 별 것 없이 순식간에 ‘텅장(텅 빈 통장)’이 되긴 마련이다. 생각 없이 긁은 신용카드가 다시 화살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숨 쉴 틈도 없이 꽉 끼워 맞춘 예산 속에 어쩌다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생기면 텅장을 넘어 아예 구멍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쉽게 빠지는 유혹이 카드사의 리볼빙 권유다.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은 신용카드 대금 중 당장 갚을 수 있는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방식이다. 한꺼번에 카드대금을 갚기 버거운 경우 자금사정에 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의 여파가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괜찮다”, “노력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은 멈춰버린 공장, 영업이 정지된 지점 앞에 더 이상 이어지기 힘들다.최근 현대기아차 중국법인의 공장 5곳 중에 4곳이 가동을 멈췄다.현대기아차가 협력사에 제 때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협력사들이 부품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식재료인 계란이 어느새 장바구니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몇 달전 AI 여파로 계란값이 폭등하며 장바구니물가를 위협하더니, 이제는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안심하고 먹기가 힘들어졌다.올해는 가히 ‘계란의 수난시대’라고 할 만큼 계란을 먹기는 것도, 사는 것도 어렵다.AI여파로 산란계가 대량 살처분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현재도 생산
지난해 이맘때쯤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갈등은 정점에 치달았다.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7개 금융 공기업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인데 이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14개 시중은행까지 이를 쫓는 움직임을 보이자 갈등은 고조됐다.당시 27개 회원사 중 22개사가
국민들의 알 권리는 충족돼야 한다.최근에 와서 알 권리는 기본권의 하나로 인정되며 새로운 인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알 권리는 기본적으로 국민 개개인이 어떠한 결정과 선택을 내릴 경우 충분히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때문에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정보 공개를 하지 않으면 ‘알 권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얼마 전, 맥도날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
올해 국내 자동차 리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과거에 비해 차종이 다양해지고, 차량에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 정밀화 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그만큼 제작결함이 발견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향후에도 리콜 규모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리콜 규모가 상승하는 가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당첨'이라는 말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때문에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서 동네의 작은 수퍼마켓부터 글로벌 기업까지도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은 희박한 확률에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응모하고는 내심 '당첨'을 기대하기도 한다.비록 '낙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