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다양성 영화’가 무척 많았으나, 상영관도 상영시간도 여의치 않아 선택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의 내용은 익히 여러 기사와 광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습니다.‘영화가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자는 상영관에 들어서기 전 언제나 큰 기대는 갖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개발이 제한되었던 덕에 시간이 느긋하게 흐르는 서촌마을은 오래된 한옥과 낡은 대문, 골목길에서 만나는 옛 서울의 정취와 낭만이 있다. 한옥이 늘어선 옛 골목과 재래시장이 소규모 갤러리, 공방과 어우러져 서촌마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골목골목 누비는 즐거움이 있는 서촌마을의 옛 추억길을 소개한다.▶대오서점서촌의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찬바람에 섞인 매연의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찌릿하면서도 상쾌하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드라이브 한다. 남대문, 경복궁, 빙산시장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에는 문화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는 시티투어가 있다. 그중 전통시장코스 관광에 나섰다. 하루 운행하는 버스 4대중 한 대만 운영되
금요일 밤에 볼만한 영화를 고르던 중, 큰 고민 없이 를 선택했습니다. 사실은 최근 개봉한 영화는 대부분 보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다작(?)하는 편이라, 기사는 쓰지 않아도 보기는 매우 많이 보는 편입니다.물론, 면면이 화려한 출연진을 보고 영화의 깊이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개봉 열흘 만에 가 누적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설로 남은 영화 의 후속편 격인 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초반 기세는 당시 엄청난 기록인 820만 명을 동원한 전작에 버금가는 행보다.에 이어 까지 함께하면서 곽경
얼마 전 SBS TV프로그램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또다시 화제가 된 신경숙 작가. 가난한 여공으로 야간 학교를 다니며 작가의 꿈을 키우던 한 소녀는 이제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작가다.작가는 한국일보문학상(199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한국소설문학상(20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고기는 먹고 싶지만 내일도 입어야 하는 코트에 냄새 밸까봐 걱정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선택은 직화구이 석쇠불고기집 ‘고기굽는남자 화랑’(이하 화랑)이다.지난 목요일. 기자의 한 친구는 결혼 소식을 가지고 술자리를 마련했다. 장소는 기자의 20년 거주지 미아삼거리였다.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 순위 1위에 빛나는 미아삼거리에서
원작만한 후속작 없다. 평소 기자의 생각이다.문학을 전공한 기자는 숱하게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 돼 망가지는 것을 봐 왔다.음식점 역시 그렇다. 본점만한 분점 없다.그동안 유명세 때문에 찾아가본 많은 분점들에서 기자는 수많은 배신감을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그러던 중 얼마 전 친구에게 본점만한 분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본래 분점을 잘 가지 않
중식 먹을때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짬뽕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식당이 존재한다.그 식당의 이름은 바로 '홍콩반점0410', 간판에는 ‘짬뽕잘하는 집’이라는 자신감 가득 찬 문구가 포함돼 있다.'홍콩반점0410'의 자신감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는 야심차게(?) 식당
많은 이들이 피자를 시킬 때, 어떤 메뉴를 결정할지 상당히 고민한다. 치킨은 양념과 후라이드를 반씩 구성해 파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면 두 가지 맛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사람도 많고 맛집도 많은 강남역, CGV 카페골목에 두 가지 피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 찾아가 봤다. 2층에 위치한 가게는 꽤 넓은 실내에 고
패스트푸드의 대표주자인 햄버거는 흔히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 탓에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대신 상대적으로 건강식이라 할 수 있는 수제버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이런 ‘웰빙(well-being)’버거에 고소한 커피향과 운치 있는 공간까지 곁들인다면, 한마디로 ‘금상첨화’일 것이다.서울 관악구에는 지난해말, 고급 수제버거와 에스프레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런치’는 breakfast와 lunch의 합성어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하는 식사를 뜻한다.기자가 브런치의 매력에 빠져든 것은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미국드라마를 보면서부터이다. 굳이 브런치와 비슷한 것을 먹었다고 한다면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에 일어나 속옷차림에 떡진 머리를 긁적이며 먹었던 컵
종로3가에 가면 ‘대륙(大陸)’이라는 수타 짜장면 집이 있다.얼핏 보면 평범한 짜장면 집으로 보기 쉽지만 이곳은 정통 수타면을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중 하나다.대륙은 1호선 종로3가역 2번 출구 앞 유니클로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빨간 입구에 금색으로 ‘손짜장 전문’이라고 적어 놓은 간판이 눈에 띈다. 좁은 입구와 달리 지하로 내려간 내부는 깔끔하
흔히들 '샌드위치' 하면,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바쁜 와중에 끼니를 ‘때우기 위한’ 용도의 간단한 음식을 떠올린다. 실제로 그 유래 역시 18세기 영국에서 트럼프 게임에 푹 빠져 끼니를 거르는 샌드위치 백작을 위해 그의 하인들이 게임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에서 비롯됐으니, 샌드위치가
흔히들 야식하면 떠올리는 음식은 바로 치킨이다. 여기에 더 여유가 있다면 야식의 레벨은 족발이나 보쌈 급으로 넘어간다.기자는 개인적으로 큰 통뼈로 양이 많은 것처럼 위장을 하는 족발보다는 부드러운 보쌈을 선호한다.하지만 보쌈은 小자라도 가격이 비싸 자주 먹기에는 부담이 된다.이런 가격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메뉴는 바로 보쌈정식으로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가
소설속의 인물을 기다리는 카페가 있다.주인공 미셸은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존 웨일즈’라는 가명을 만들었다.주인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존 웨일즈 경’이라는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상상속의 인물을 창조해 낸다.웨일즈 경은 품위를 중시하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그야말로 신사중에 신사이다.어느 날 웨일즈 경은 레이첼 공작부인으로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는
돈암동 성신여대 앞에 여대생들의 칼로리 걱정을 덜어주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기자는 발빠르게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가게는 입구부터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꾸몄다는 얘기가 있는데, 마치 홍대 카페거리에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외관이었다. 간판을 보면 조그맣게 'Dr's
이제 1년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12월22일)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다.날씨가 쌀쌀해지면 아무래도 따끈한 음식이 당기게 마련인데 특히 동지가 가까워올수록 구수한 새알심 팥죽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새알심 팥죽은 작은 대접그릇 기준(210g) 열량이 198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도움되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데다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입맛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11월의 서울은 찬바람과 함께 겨울로 향하는 문턱을 넘고 있는 듯 하다.주말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리는 북촌에는 붉게 물든 단풍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연인이나 친구들, 혹은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은 풍문여고 옆 돌담길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한참 가을의 정취를 기록하던
콘크리트 건물이 이어져 있는 1호선 남영역 근처에 어울리지 않게 기와집 한채가 있으니 바로 '신대감댁천년손두부'이다.꽤나 알려진 식당이어서 근처를 지날 때마다 '한 번은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알고보니 매일 직접 갈아 만든 순두부가 일품인 맛집이었다. '신대감댁천년손두부'는 발을 들이는 순간 바로 분위기에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