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료 지불한 만큼 타 먹겠다는 건데…남들도 다 하는데 뭐…”흔히 ‘보험사기’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 방화, 고의로 보험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강력 범죄만을 연상한다.아픈 김에 며칠 허위로 더 입원하거나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대체로 가볍게 생각하기 십상이다. 허나 이 역시 엄밀히 말하면 보험사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연성 보험사기’다.특별한 죄의식 없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연성 보험사기가 확산될수록 보험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 “나 하나쯤이야” 늘어나는 연성 보험사기우리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아주 작은 교통사고에도 뒷목이나 허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들을 많이 봤다. 통원치료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보험금을 더 받으려는 목적으로 병원에서 2~3주씩 입원해 머물며 이른바 나이롱 환자 행세를 하는 장면도 익숙하게 볼 수 있다.주위만 보더라도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도 불구하고 차량 이곳 저곳을 보험금으로 수리하거나 불필요한 치료까지 받았다는 경험담은 말 하는 사람도 별다른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고 듣는 사람도 그것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는 생각을 거의 못한다.하지만 위의 모든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T가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포기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3일 한 매체는 최근 금융당국 압박에 KT가 대주주 자격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금융당국이 KT측에 케이뱅크를 살리기 위해서는 KT가 아닌 새로운 대주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KT가 이를 요구를 수용했다 내용이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미 KT를 대신해 대주주의 역할을 할 기업을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그러나 케이뱅크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하반신이 마비 판정에 절망에 빠진 채 1년간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남자가 어느 날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자동차 사고로 실명 돼 앞이 보이지 않던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한다.감동적이고 놀라운 기적의 순간들이 아니다. 한숨이 나오는 보험사기의 현장이다.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사기 행각들, 자세히 살펴보면 그 수법도 참 가지가지다.■ “앞은 안 보이지만 운전은 할 수 있습니다”트랙터 운전자 A씨는 전복사고를 당해 오른 쪽 눈 시력은 100%, 왼쪽 눈 시력 97
[컨슈머치 = 송수연 전향미 기자] ‘4,300여일 입원, 수억 원대 보험사기 부부’, ‘벤츠 개천에 일부러 빠뜨린 보험사기 동호회’, ‘17억5,000만 원 보험금 노리고 아내 죽인 남편’, ‘고의 교통사고, 마네킹으로 10억 원 뜯은 일당’.최근 언론에 비춰진 보험사기의 모습들이다. 고액의 보험금을 노린 끔찍하고 기이한 보험사기 범죄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그런데 이러한 강력범죄 말고도 우리 일상 속에는 매일 수많은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허위입원, 편승수리 같은 것들이다. 이 역시도 익숙한 상황이다.보험사기는 크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 A한방병원은 입원환자를 늘리기 위해 보양목적의 한약(공진단·경옥고 등)을 처방한 뒤 보험적용이 가능한 의료항목으로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했다.또한 환자의 실제 입원기간, 납부금액보다 부풀려서 입퇴원 확인서와 영수증을 발급해 총 32억 원을 편취했다.이 과정에서 치료비용은 전액 보험처리 가능하고,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병원이 환자를 적극적으로 현혹·유치했다.특히 환자 중에는 보험설계사가 다수 존재했다. 해당 설계사의 가족 및 지인이 동반 입원하며 보험금을 편취한 것이다.지난해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하고, 심지어 고의로 사고를 야기하는 범죄, ‘보험사기’로 인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보험사기 유형과 수법이 진화로 보험사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종국에는 보험료의 상승까지 유발하고 있기 때문.실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는 보험회사의 경영악화뿐 아니라, 보험료 증가, 공보험의 보험금 누수 등 사회전반에 심각한 악영향 초래한다”며 “명백한 범죄의 일종으로 사회적 악영향을 야기하는 행위임을 반드시 인식할 필요가 있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4분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오는 2022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에 대비해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RBC비율 관리를 위해 힘쓰면서 자금 여력이 없던 중소형 보험사들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말 전체 생명보험사 RBC는 평균 271.2%로 전분기 대비 0.9%p 하락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42.6%로 전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4년 만에 부활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첫 타깃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한화생명으로 결정됐다.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 KB금융‧KB국민은행‧한화생명 등에 종합검사 시행을 통보하고 사전자료 요청을 했다.금감원 측은 지난 경영실태평가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첫 순서로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로써 은행권에서는 KB금융과 국민은행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첫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당초 금융권에서는 즉시연금 미지급 등으로 금감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삼성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글로벌 투자 회사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 증시에서 불법 공매도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최근 1년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 덜미가 잡힌 것으로, 국내 공매도 제도의 허점과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제재수위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정례회의에서 골드막삭스 자회사인 골드만삭스 인디아인베스트먼트(GSII)에 공매도 법규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7,200만 원을 부과했다.금융당국 모니터링 결과, GSII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주식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종합검사 부활을 앞두고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은행권 첫 경영실태평가에 대상으로 지정돼 검사를 받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씨티은행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했다. 10여 명의 조사인력이 앞으로 약 한 달 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6년 말 경영실태평가를 받은 이후 3년 만이다.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경영상태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 자본건전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적정성, 수익성, 유동성, 시장리스크 민감도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경영관리능력, 법규준수 등 종합적인 경영 수준을 측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인물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장 중 연봉킹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 4명이 지난해 수령한 총 보수는 51억8,400만 원이다.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7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의 급여는 8억 원으로, 여기에 상여 9억5100만 원, 복리후생비 200만 원이 더해진 금액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상여는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정부의 잇따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책에도 카드사 수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이 악화로 인해 이대로 가다간 문 닫는 카드사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우는 소리를 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신용카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총수익은 24조6,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인 1조1300억 원 가량이 늘었다.가맹점 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이 1조 원 가량 증가한 반면 마케팅비용 등 총비용은 9,800억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금융당국이 향후 문제 발생 소지가 높다는 판단 하에 대대적인 치매보험 약관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치매보험의 불합리한 약관를 개정하기 위한 점검에 착수했다. 특히 금감원 측은 경증치매 보험금 지급조건이 불명확하다는 점을 우려 중이며, 점검 후 약관에 문제된 부분이 발견되면 향후 변경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보험사들은 경도치매상태가 치매척도(CDR) 1점이 되고 그 상태가 90일 이상 계속돼 더 이상 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일 경우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영업 중이다.그러나 진단금 액수
“국내 은행산업은 레드오션입니다. 더 이상 전통적인 영업방식으로는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시대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요구했습니다.”[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KEB하나은행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KEB하나은행의 2대 은행장이 됐다.63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인 지성규 은행장의 취임을 통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한 지성규 은행장은 을지로 신축본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나투어가 보험모집 자격도 없이 직접 여행자보험을 모집해 금융당국이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조선비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하나투어의 무자격 보험 모집 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금감원은 검찰에 이 같은 위법 행위 사실을 전하고 하나투어에 모집 수수료를 불법으로 지급한 보험대리점들에게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이번에 금감원에 무자격 보험 모집이 적발된 여행사는 하나투어를 제외하고도 수백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여행사는 수년에 걸쳐 여행자보험을 모집한 뒤 이를 보험대리점에 넘기고 이를 보험대리점은 이를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오는 6월로 예정된 사조대림과 사조해표의 합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사조대림이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밀 회계감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금감원의 감리 결과가 이번 상반기 중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로 계획한 합병 일정이 틀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지난해 8월부터 금감원의 회계감리를 받다 최근 정밀 감리를 받고 있다.사조대림이 회계 감리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조 아메리카와의 내부 거래를 미기재한 탓이다. 사조대림은 사
“보험료 3만 원을, 3개월 동안 내시면 치아 치료비 최대 100%로 지급해드려요. 무진단으로 가입 가능하고, 치료 받고 바로 해지도 가능하세요”“한 달 동안만 진행하는 보험이라 나중에는 가입하고 싶으셔도 할 수 없으세요. 고객님”[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텔레마케터(설계사)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라 일단 가입하기도 하고, 솔깃할 수밖에 없는 달콤한 조건에 못 이겨 보험 계약까지 이르기도 한다.오히려 계약을 하지 않으면 손해처럼 느껴질 만큼 계약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티은행이 총자본비율 19.01%로 가장 좋은 수준을 보였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금감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5.35%로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3.20%, 보통주자본비율은 12.61%로 나타났다.이는 규제수준인 총자본비율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치매보험 판매를 잠시 중단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출시한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을 4월 1일부터 판매하지 않는다. 약 한 달가량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상품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상품 개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부터 평균수명이 연장된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고 요율변경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반영이 이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담보 개정이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