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대학시절 군대를 전역한 후 학교에 복학하자 두 가지의 큰 시련을 겪었다.첫 번째는 2년간의 공백기로 인해 느꼈던 전공의 어려움, 두 번째는 복학을 하고나자 동기들은 모두 자퇴를 하거나 아직 군대에서 전역을 하지 않아 자연스레 아웃사이더가 돼 버린 것이다.전공은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니 성적도 나름 우수하게 나왔지만, 도통 혼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익
'이제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이문세의 ‘광화문연가’ 가사이다.지방출신인 기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덕수궁의 이미지는 이문세 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더해져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기자에겐 애잔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각인돼 있었다.특히 ‘광화문연가’ 가사에 등장하는
흔히들 주말 오후 교외로 드라이브 나가는 주된 이유는 바람쐴 겸해서 카페와 맛집을 찾아가는 게 가장 크다고 할수 있겠다.서울시민이라면 교외를 나가지 않고 한 자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입과 눈을 비롯 오감이 행복할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제일기획 대각선 블록쪽에 위치, 작은 박물관 느낌의 24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사람들을 꼽자면 단연 엄마들이 아닐까 싶다. 가족들의 먹거리를 항상 걱정하고 챙기는 입장이어서 그렇고, 많게는 수십년간 가족의 밥을 준비하며 쌓은 노하우를 보더라도 엄마들의 입맛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런 엄마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이 있다. 동네 엄마들의 모임 장소로 자주 애용된다는 개봉동 '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는 우리나라에서 연극 공연장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이런 이유에서인지 대학로 곳곳에는 이들을 위한 분위기 좋은 맛집이 자리하고 있다. 비밀스러운 아지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는 '방켓'이 그 중 하나.낙산공원 근처 골목의 어두침침한 반지하에 자리 잡은 이곳은 빈티지
가수 싸이가 작사 작곡한 '강남스타일'이 강렬한 비트와 재치 넘치는 가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어가면서 요즘 웬만한 패러디와 유행어에는 강남스타일이란 말이 꼭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낮에 따사로운 한잔의 커피와 브런치의 여유를 즐기면서 강남 한복판에 있는 고즈넉한 숲속으로 떠나는 강남스타일 투어는 어떨까? 아는 사람은
홍대 돈부리를 시작으로 요즘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본식 덮밥(이하 돈부리)과 라멘을 파는 음식점이 대세이다. 먹기에 간편하고 비교적 저렴한 데다가 맛있기까지 하니 학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수 없던 것이다.돈부리와 라멘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음식이다. 돈부리는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돈가스나 튀김 같은 재료를 얹은 음식으로, 언뜻 우리나라
수 년 전 추운 겨울이었다.명동을 서성이던 기자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없어 식당에서 추위를 피하며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메뉴를 찾다가 눈에 띄는 식당을 발견했다.소고기 국밥집이었다. 속을 뜨겁게 달래줘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하는 데는 국밥만 한 게 없다. 그렇게 들어간 곳이 ‘명동따로집’으로 1969년부터 내려온 소고기국밥 전문 식당이다. 그 넓은 명동에
기자는 본지에 입사하기 전 작은 인터넷 신문사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었다.아무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의 생활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입맛, 서울에서는 고향의 얼큰한 맛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 생활이 반년을 넘어가던 즈음 늦은 저녁 합정동을 취재차 방문했던 기자는 취재가 끝난 후 허기를 달래기
신길동 ‘호수 삼계탕’(02-848-2440), 한남동 ‘장수 삼계탕’(02-797-0595), 효자동 ‘토속촌’(02-737-7444), 논현동 ‘논현 삼계탕’(02-3444-5510), 원효로1가 ‘강원정’(02-719-9978) 등 서울의 맛있는 삼계탕집 리스트에 또 한 곳을 추가하게 됐다. KBS 별관 뒷편 서울 여의도동 45-15에 자리한 ‘파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