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욕설논란과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등 ‘갑의 횡포’ 논란으로 전국민의 뜨거운 공분을 샀던 남양유업 사태가 발생한지 어느덧 2년이다.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의 '갑질'에 대해 124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했다.전 국민적 비난이 쇄도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당시 회사대표와 임직원들은 앞에서는 머리를 숙여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자신들의
술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기업들은 오래된 고객, 즉 충성 고객보다는 신규고객이 더 좋다.29일 오전 한 방송에서는 국내 이동통신사 결합상품을 11년 간 사용해 오다 최근 해지 신청을 한 소비자가 출연했다.그 소비자는 “제가 11년만에 해지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추가 할인을 해준다고 했다”며 “진작에 해지한다고 전화했으면 우리가 얼마
여행은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게하는 탈출구며 자유 그 자체다.여행의 시작은 준비다. 여행을 가서 느끼는 만족과 행복도 좋지만 우리는 이미 준비단계에서 설렘을 시작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준비 과정에서 세운 계획들이 실제 여행에 거의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사 이름만 믿고 떠난 소비자들은 자신을
"죄송합니다, 고객님. 면세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합니다"인터넷면세점 이용시 무심코 지나친 이 문구는 과연 타당한 이야기일까.최근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일본, 중국 등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면세점 사업은 그야말로 '황금알 낳는 거위'로 통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얼마 전 주요 인터넷면세점 업체들이 공정위로부터 무더기 시
기자는 지난해 가을 쌍용자동차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는 출시를 앞둔 새 모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그 관계자는 당시까지 프로젝트명인 X100으로 불렸던 그 차를 소개하면서 보여준 눈빛을 아직도 기억한다. 웬만한 애사심을 뛰어넘는 신뢰가 가득찬 눈빛으로 새로 출시할 X100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모두가 알다시피 쌍용차는 그간 노조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듣기만 해도 신물이 날 정도로 지겨워진 단어가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갑질’이다.갑질이란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가하는 불공정 행위를 뜻한다. 갑을관계를 뜻하는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 '질'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
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 보조금(공시지원금) 상한선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단통법이 드디어 시행 반년 만에 손질이 가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은 ‘호갱(호구+고객) 몇 명 없애려다 전국민을 호갱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시행 이후 소비자들은 최대한 보조금을 받기
"저희는 유통만하는 오픈마켓이기 때문에 책임은 판매자에게…"오픈마켓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면 업체들이 늘어놓는 변명(?)은 한결같다. 본인들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을 시켜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조 원에 육박할 만큼 커졌지만 소비자피해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부가 주민번호 대체수단으로 권장한 공공아이핀이 해킹공격에 맥없이 무너졌다.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75만 건이 부정 발급된 것으로 파악했다.메리츠화재 고객통화 내역 70만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화내용에는 주민번호, 은행계좌번호, 병원진단내력 등 민감한 고객정보가 담겨있었다. 메리츠화재
소비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는 소비자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이는 1901년 신발가게로 출발해 미국의 고급 백화점으로 성장한 노드스트롬의 유명한 일화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한 고객이 노드스트롬에 타이어를 환불하겠다고 찾아온다. 이에 노드스트롬은 환불을 받아준다.중요한 점은 노드스트롬에는 타이어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이어는 이전 인
소비자들은 온라인 마트에서 1+1이라고 판매하는 상품을 믿고 구매해도 될까.소비자들은 더 이상 눈으로 직접 본 상품만 구매하지 않고 간편한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은 직접 물건을 옮길 필요도 없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온라인 마트를 주로 이용한다.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몰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지
지난달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따라 초저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다.해당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일은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저비용항공사 특가 항공권 구입에 성공했지만 까다로운 수하물 규정과 취소 수수료, 환불 불가한 항공권이 골칫거리다.근
최근 오비맥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카페베네 등 업체들은 블로그 광고글에 대가를 받은 사실을 표시하지 않아 공정위로부터 총 3억900만 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이어 지난 23일 에바항공, 보령제약, 소니코리아도 같은 이유로 시정조치를 받았다.제 3자의 후기를 신뢰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블로그 광고가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
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제품 수명은 얼마나 될까.미국가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TV를 구입할 때 기대수명이 7.4년 정도로 나타났다. 아마 우리나라도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최근 가전제품을 10년 이상 쓰는 것은 생각만
금연정책은 전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90%에 이르는 유례없는 상승률에 흡연자들은 볼멘소리를 했지만 획기적으로 흡연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순조롭게 진행됐다.2015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인상된 담배값은 올해 초 금연열풍을 이끌고 있다. 금연을 시작했거나 계획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어느 정도 정책 효과를 보는 듯 하다.반면 지난해 말 담배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청년들의 열정을 빌미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이른바 열정페이는 암울한 청년 현실을 반영하는 신조어다.최근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내용에 ‘돈 벌기 위해 편의점 근무는 좀... 아니신거 같구요. 열심히 하시는 분은 그만큼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근로자에게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과자 가격상승, 질소과자 논란 등으로 침체돼 있던 제과업계가 ‘허니버터칩’ 열풍에 힘입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허니버터칩은 실로 오랜만에 대박이 난 ‘히트 과자’라고 할 수 있다.아직도 마켓 혹은 편의점을 가보면 어릴 때 즐겨 먹었던 제과제품이 인기를 끌며 메인자리에 진열돼 있다. 생각보다 신제품은 많지 않다.사람들의 입맛이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컨슈머치 기자는 소비자 분쟁을 취재하면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방문판매법, 전자상거래법, 할부거래법 등을 쉼 없이 들여다보게 된다.법을 따로 공부한 적 없는 기자는 입사 초기에 여러 법조문을 해석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반 소비자들이 법조문을 해석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이렇듯 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올해 동서식품 시리얼과 크라운 유기농웨하스 등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최근 코스모스제과가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를 사용한 과자가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분노 섞인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코스모스제과는 거대 유통채널 GS25와 홈플러스를 통해 해당 제품을 PB상품으로 판
언젠가부터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호갱’으로 지칭하기 시작했다. 호갱이란 호구와 고객의 합성어로, 기업의 폭리에 이용당하는 어리석고 순진한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호갱이라는 단어는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기업들의 몰지각한 행태를 풍자하는 촌철살인의 외침인 동시에 어쩐지 씁쓸한 맛이 남는 슬픈 신조어기도 하다.기업들이 외치는 ‘고객은 왕이다’라는 입에 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