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료 지불한 만큼 타 먹겠다는 건데…남들도 다 하는데 뭐…”흔히 ‘보험사기’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 방화, 고의로 보험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강력 범죄만을 연상한다.아픈 김에 며칠 허위로 더 입원하거나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대체로 가볍게 생각하기 십상이다. 허나 이 역시 엄밀히 말하면 보험사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연성 보험사기’다.특별한 죄의식 없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연성 보험사기가 확산될수록 보험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 “나 하나쯤이야” 늘어나는 연성 보험사기우리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공영홈쇼핑의 방송사고에 대한 징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뉴스1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3월 1일 오후 9시 45분 방송 시작 전, 약 8초간 방송 송출이 불량했다.8초라는 시간 동안 검은 화면만 노출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홈쇼핑에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L바’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약 38여간 L바의 준비된 정보가 바뀌지 않은 채 정체됐다.L바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면 ‘제품 진열’에 속할 만큼 중요하다. L바는 영문 대문자 L자 모양 그대로를 의미하며 좌측에는 상
[컨슈머치 = 송수연 전향미 기자] ‘4,300여일 입원, 수억 원대 보험사기 부부’, ‘벤츠 개천에 일부러 빠뜨린 보험사기 동호회’, ‘17억5,000만 원 보험금 노리고 아내 죽인 남편’, ‘고의 교통사고, 마네킹으로 10억 원 뜯은 일당’.최근 언론에 비춰진 보험사기의 모습들이다. 고액의 보험금을 노린 끔찍하고 기이한 보험사기 범죄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그런데 이러한 강력범죄 말고도 우리 일상 속에는 매일 수많은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허위입원, 편승수리 같은 것들이다. 이 역시도 익숙한 상황이다.보험사기는 크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하고, 심지어 고의로 사고를 야기하는 범죄, ‘보험사기’로 인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보험사기 유형과 수법이 진화로 보험사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종국에는 보험료의 상승까지 유발하고 있기 때문.실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는 보험회사의 경영악화뿐 아니라, 보험료 증가, 공보험의 보험금 누수 등 사회전반에 심각한 악영향 초래한다”며 “명백한 범죄의 일종으로 사회적 악영향을 야기하는 행위임을 반드시 인식할 필요가 있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보험은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나 사고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다.그런데 보험의 목적과 맞지 않게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하기 위한 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보험금을 받으려 고의적인 보험사고를 유발하거나 사고와 관련 없는 차량파손을 보험으로 수리하는 등 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보험사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무려 96년 전에도 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가 있었다. 그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사기라고 한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1923년 8월, 수원군 마도면에 사
'본 제품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소비자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다 보면 이 문구를 볼 수 있다.컨슈머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또한 업체들의 '약관'을 살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잘못된 약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것이다.반대로 소비자 보호라는 목적을 넘어서 과도하게 기업의 권리를 침해하는 비합리적인 기준이 있다면, 기업들의 의견을 토대로 개선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함량이 과장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최근 한겨레는 bhc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올레산 함량은 60%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bhc가 홍보하던 80%에 못 미쳐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보도했다.국제표준인 CODEX(국제식품규격) 규격에 따르면 지방산 중 올레산 함유량이 75% 이상이면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로 볼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한겨레는 해바라기유의 국가표준(KS)을 인증, 관리하는 한국식품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 확인한 결과 bhc의 올레산 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다이슨, 블루에어, 한국암웨이가 광고하는 공기청정기가 허위·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기청정기의 실제 성능을 잘못 알린 2개 판매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총 4억1,7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공정위로부터 지적을 받은 제품은 ㈜게이트비젼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 게이트비젼㈜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및 한국암웨이의 엣모스피어 공기청정기다.㈜게이트비젼과 게이트비젼㈜는 블루에어·다이슨 공기청정 제품 국내 온라인 총판 사업자로서 실질적으로 하나의 회사로 운영돼 아래부터는 ㈜게이트비젼으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불완전판매비율은 일정기간 신계약 건수 중 품질보증해지 건수, 민원해지 건수, 무효건수를 더한 값의 비중을 나타낸다.예컨대 작년 상반기 손보업계 총 신계약 건수 70만788건 중 5,070건이 불완전판매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0.08%이다. 그렇다고 나머지 99.92%는 완전판매가 이뤄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불완전판매라는 용어 자체가 잘못 만들어 졌어요"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우선 용어 자체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불완전판매라는 말 자체가 철저히 판매자 편의에 의해
필요에 의해서든 가족 및 친척 등의 부탁에 의해서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생각한다. “보험 약관, 뭐라는 건지 1도 모르겠다”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은 일반 제품, 예컨대 음료수나 운동화 기타 유형의 제품을 사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보험 상품은 추상적이고, 약관은 복잡하고, 가격은 사후 확정되는 그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보험계약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려운 구조다.때문에 보험업체들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상품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완벽히 제공한 것이 보험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프리카TV, 카카오TV 등 1인 미디어 사업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치다.1인 미디어는 개인이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1인 미디어 사업자들(글로벌몬스터, 마케팅이즈, 센클라우드, 아프리카TV, 윈엔터프라이즈, 카카오, 더이앤엠)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번 공정위의 제재대상은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2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산림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미세먼지 다량배출 핵심현장’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대기배출사업장 △건설공사장 △불법소각 등 생활주변 미세먼지 다량배출 현장을 촘촘하게 점검하고 감시해 불법행위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하고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특별점검에서는 전국의 ’미세먼지 발생 핵심현장‘ 총 2만3601곳을 점검하여 총 1만241건을 적발하고 1967건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요즘은 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거래가 대세다.은행에 직접 방문해 창구 직원에게 신분증을 내밀지 않아도 계좌 개설이 가능한 시대다. 은행업무뿐 아니다. 보험도 비대면 시대다.꼭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했던 보험들을 이제는 스마트폰(TM채널)이나 PC(온라인 보험)로 가입할 수 있다. 대면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들은 특히 비대면 루트를 통한 가입을 선호한다.내 집 안방에서도 보험은 쉽게 가입할 수 있다. TV만 켜도 홈쇼핑 채널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 없는 보험 빼고는 다 판다.비대면을 통한 보험 계약은 보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생명보헙업계 고질병으로 지목됐던 ‘불완전판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나타났다.특히 보험사의 주 영업채널 중 하나이자 불완전판매의 온상으로 불리는 TM채널에서 불완전판매 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불완전판매는 금융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거나 왜곡·과장해 판매하는 것으로, 한 마디로 소비자에게 ‘엉터리’ 보험상품을 판매한 경우를 뜻한다. 이는 소비자 민원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TM채널을 운영하는 생보사 12곳 가운데 10개사의 TM채널 불완전판매 비율이 소폭 개선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롯데리아는 가맹희망자에게 부풀린 예상 매출액이 포함된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공개서는 가맹희망자가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문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롯데리아 가맹희망자에게 부당하게 산출한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다. 가맹사업법에 따른 산출 방식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현행 법상 예상 매출액은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가까운 5개 매장 중 최저와 최고 매출액을 뺀 나머지 3개 매장의 평균액수를 제
[컨슈머치 = 송수연 박지현 기자] “ooo님 되시나요? 안녕하세요. OO보험에 OOO입니다”한 번쯤 보험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면 이후 일어날 일이 짐작 가능할 것이다.바쁜 척하고, 관심이 없다고 해도 텔레마케터에게 빈틈이란 없다. 전화한 목적 달성을 위해 재빠르게 판매할 보험에 대한 설명과 약관에 대해 설명한다.홀린 듯 듣다보면 필요한 보험 같아 어느새 약관에 동의 후 계약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후회는 계약 후에 찾아온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계약이라는 환경으로 인해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가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일본자동차업체의 수난이다. 공정위의 칼끝이 한국토요타자동차에 이어 한국닛산에도 향했다.16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인피니티 등 고급브랜드로 유명한 닛산을 연비 뻥튀기 등의 혐의로 총 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한국닛산주식회사(대표 허성중, 이하 한국닛산)와 모회사인 닛산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 등 2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인피니티 Q50 2.2d 차종의 연비를 1ℓ(리터)당 15.1km인 것처럼 표시·광고했다. 하지만 인피니티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토요타가 국내 판매 차량에 중요 안전 보강재가 없음에도 미국에서 최고안전차량에 선정됐다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공정위는 토요타의 이런 광고를 허위 광고로 보고 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문제 차량은 2015년과 2016년 국내에서 3,600대 가량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RAV4의 한국 출시일은 2014년 10월로 한국토요타자동차 측은 이 차량을 판매하면서 카탈로그와 홈페이지 등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안전차량’과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고 홍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서비스) 되고 있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 여부 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탈모 증상 완화 제품 광고 실태 파악을 공유해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실시했다.조사 대상은 온라인 탈모 개선 관련 화장품 광고 및 오프라인 두피 관리 센터 등이며 온·오프라인의 광고 208건에 대해 분석했다.조사 결과, 탈모 개선 관련 화장품 광고 208건 중 허위·과대광고 범위에 포함되
[컨슈머치 = 김은주 김현우 송수연 기자] ‘아빠’보다는 ‘아버지’라는 호칭이 익숙한 시절이 있었다. 이상하게 ‘엄마’는 엄마인데, 아빠는 ‘아버지’였다. 엄마에게는 친구처럼 반말을 내뱉어도 아버지한테는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그 시절 우리들 마음 속에 '아버지'라는 존재는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고, 가정보다는 회사 일이 우선인 사람으로 대변된다.흔히 시대가 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시대가 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워킹맘’‧‘육아대디’라는 용어가 생겨날 만큼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