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난 6일 개최한 ‘광주중앙공원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공개토론회’에 ㈜한양은 사업의 대표주간사 자격으로 참석했다.한양은 토론회에서 광주광역시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안하고 이를 포함해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한양 측은 공개토론회는 사전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할 시간조차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실질적인 토론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졸속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합의’는 사전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 대형 인명피해 화재 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이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건축자재 품질인정제’가 시행됐다.이 제도는 건축물의 화재 안전을 위해 주요 건축자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화문, 복합자재 등 건축자재의 품질인증과 제조·유통·시공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30여 명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수많은 논의를 통해 품질인정제도의 도입을 결정했다.그러나 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이 지난 2월 11일 뒤늦게 나
34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실손보험은 그동안 청구 간소화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최근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문제는 국회 관련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현재 의사협회 등이 격렬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등을 비롯한 시민·소비자 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성명서에 참여한 시민·소비자 단체는 경실련을 비롯해 금융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서울YMCA,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소비자와함께,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소비자교육지원센터 등이다.지난 2018년 소비자와함께의 조사에 따르면 통원치료의 경우 3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국민 청원으로 시작됐던 GMO 표시제도 개선이 난항이다.17일 서울시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GMO표시제도 개선 사회적협의회(이하 사회적협의회) 중단 시민보고대회’가 열렸다.사회적협의회는 시민·소비자단체 8곳과 식품업계 협회 및 단체 8곳으로 구성돼 2018년 12월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2019년 6월 13일까지 9차 회의를 진행해 왔다.그러나 시민·소비자단체가 이 사회적협의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이유는 무엇일까문재형 한살림연합·GMO반대전국행동 조직위원장는 “사회적협의회는 결론적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집단소송제를 소비자분야와 손해배상 목적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습니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윤철한 국장이 현재 시행 중인 집단소송제를 두고 한 말이다.그에 따르면 현행 집단소송제는 적용 범위가 '증권분야'로 한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소송제기 이후 법원으로부터 집단소송으로 인정받기까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절차 또한 복잡해 실효성이 떨어진다.최근 다양한 소비자 이슈가 발생하면서 집단소송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정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이나 현행 집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국회의원에게 청탁성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브로커 양 모씨를 구속기소했다.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양씨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애경 측에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애경산업 등을 압수수색하고 양씨의 신병을 확보, 애경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청탁을 했는지 특조위 등에 실제로 로비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집단소송제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 발생한 인보사 사태와 BMW 차량 화재 등은 집단소송제 도입을 촉구 시키는 역할을 했다.집단소송제란 회사나 어떤 특징인의 잘못된 행동에 의해 다수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 중의 한 사람 또는 일부가 다른 피해자들을 대표해서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판결 효과는 소송 당사뿐 아니라 피해자 전체에 미쳐 재판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지만 우리나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집단소송제도가 있었더라면 과연 그 기업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액션을 취할 수 있었을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지난달 1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박주민‧송기헌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린 집단소송제 도입촉구 토론회에서 인보사 투여 환자들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엄태섭 변호사가 토른을 마무리하며 한 말이다.우리사회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태, 홈플러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대진 라돈 침대 사태, BMW 화재, KT 화재 통신장애 등 집단적 피해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이에 지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시민단체 및 피해 환자들은 감독당국인 식약처도 개발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만큼이나 이번 사태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식약처의 느슨한 검증이 이번 인보사 사태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근거에서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인보사에 대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으며 인보사에 대한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사실을 숨기고 제출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지만 의외로 많은 가입자들이 보험료 청구를 포기하고 있다.보험사마다 제각각으로 요구하는 서류를 소비자가 알아서 발품을 팔아 준비해야 하고, 서류 발급 시 일정 비용도 소모돼 득보다 실이라는 판단에서다.한 마디로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이 문제라는 것인데 지난 2009년 보험급여 청구절차의 간소화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가 있었으나 의료계의 반발로 10년 째 제자리걸음이다.24일 C&I소비자연구소(대표 조윤미)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컨슈머치 = 우현동 기자] 일명 ‘로또’ 분양으로 불린 북위례 힐스테이트와 관련해 정해진 가격에 추첨으로 택지를 공급받은 주택업자가 분양가를 부풀려 가구당 2억, 총 2,300억 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간 12개 항목으로 축소돼 공개되던 분양원가가 62개 항목 늘어난 이후 공개된 첫 아파트인데 경실련이 입주자모집공고문 등에 공개된 분양원가 항목을 분석한 결과, 과도한 이윤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난 해결과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를 강제수용해 조성한 공공택지가 주택업자들의 천문학적인 이윤추구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한국형 레몬법이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다수의 수입차 업체에서 이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도입한다고 밝혔음에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특히, 국내 수입차 1위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는 레몬법 소급적용에 관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11일 오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하성용 자동차 TF 위원장, 오길영 소비자정의센터 운영위원장, 윤철한 정책실장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우디‧폭스바겐 본사 및 서울 중구에 위치한 벤츠 본사에 찾아가 레몬법 적용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글로벌 투자 회사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 증시에서 불법 공매도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최근 1년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 덜미가 잡힌 것으로, 국내 공매도 제도의 허점과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제재수위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정례회의에서 골드막삭스 자회사인 골드만삭스 인디아인베스트먼트(GSII)에 공매도 법규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7,200만 원을 부과했다.금융당국 모니터링 결과, GSII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주식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반복적인 결함이 확인되면 자동차를 바꿔주거나 환불해주는 일명 ‘한국형 레몬법’이 시행된 지 어느 덧 10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행에 비협조적인 자동차제조사들의 행태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나름 ‘법’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강제성이 없다보니 자동차 업체 21곳 중에 절반이 넘는 12곳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국산차 80%, 수입차 31.3%만 수용 ‘미온적’3일 경실련이 불량자동차의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는 ‘레몬법’ 적용을 확인한 결과, 국산 차의 80% 수입차의 31.3%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제조와 판매를 중지시켰다고 발표했다.식약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보사’는 1액(동종유래 연골세포)과 2액(TGF-β1 유전자삽입 동종유래 연골세포)로 구성됐고, 그 중 2액이 허가 사항이었던 연골세포에 신장세포가 혼입된 후 연골세포를 대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즉, 허가한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조와 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상품권 유형이 다양하게 쏟아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1999년 기업경제 촉진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상품권법이 폐지되면서 현재 인지세만 내면 1만 원권 이상 상품권을 누구나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상품권 발행업체 및 발행방식, 종류도 다양해졌다.지난 2016년 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상품권 발행 규모만 해도 약 9조 원에 이를 정도다.이렇듯 매년 큰 규모의 상품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2015년 개정된 신
[컨슈머치 = 김은주 김현우 송수연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은 나쁜 것이니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에요. 현재까지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GMO가 모종의 불안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니까 적어도 소비자들이 알고 먹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달라는 거죠”벌써 20여 년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섭취해온 GMO이지만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도 결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제시된 해법이 ‘GMO 완전표시제’이지만 이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GMO 반대론자들은 ‘피할 수 있는 권리’라도 원하고 있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승차공유 서비스 '카풀'의 시계가 멈췄다. 지난해 12월 중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카풀'이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거센 택시업계의 저항으로 제대로된 카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일부 소비자들은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선택권까지 침해받고 있다며 택시업계의 반응이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다.기존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와 택시업계, 정부와 정치계가 모여 카풀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컨슈머치 = 송수연 이시현 전향미 기자] GMO 표시제 개선이 최근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정부가 올 2월부터 GMO 감자를 수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GMO 감자를 개발한 로렌스 박사가 직접 GMO 감자의 위해성에 대해 언급한 것도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GMO 표시제 개선은 지난해 3월과 4월 사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무려 22만 명의 국민이 현행 표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국민적인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GMO 표시제는 제자리걸음
[컨슈머치 = 김은주 박지현 안진영 기자]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변형식품) 안전성 문제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 우리는 이미 GMO를 피할 수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또한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계심도 차츰 무뎌졌다. 식품안전에 꽤 깐깐하다는 일부 소비자들도 GMO 표시가 의무가 아니다 보니 전혀 알 길이 없어 일부 체념하고 먹게 된다.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솔직히 말해 GMO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그런데 잔잔했던 호수에 커다란 돌이 떨어졌다.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