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하다.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는다.”지난해 11월 전격 사퇴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퇴임사다. 당시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찬사 받던 이 전 회장의 행보가 지금은 다른 시선으로 비쳐진다.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 차명주식 미신고 등 각종 논란이 일어나기 전 퇴임을 결정한 기가막힌 타이밍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8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이 전 회장은 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명희 신세계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보유 주식을 차명으로 허위 신고하거나 계열사 주식 신고를 누락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명희 회장을 비롯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에게 각각 벌금 1억 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다만, 벌금 1억 원은 이같은 혐의의 최고형량이다.판결문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지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4,300억 원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 회장 부부가 회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해 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그룹이 이 회장과 배우자의 차명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주주 현황을 공정위에 허위 신고 및 허위 공시한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에 공정위 ㈜부영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부강주택관리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그룹 내 ‘세대교체’ 바람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삼성그룹이 60대 CEO(최고경영자) 퇴진 원칙을 세우고 새 사장단에 50대 ‘젊은 피’ 수혈을 통한 조직 쇄신을 꾀하면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새로운 삼성증권 사장으로 내정돼 회사를 이끌게 됐다.업계 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통하는 구성훈 차기 사장 내정자의 리더십이 기대되는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서 밝혀낸 차명계좌에서 4조 원 이상의 돈을 세금도 내지 않은 채 찾아간 사실이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정부가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 방안을 놓고 검토중인 가운데 해당 여파가 신세계 등 과거 차명계좌가 확인된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뒤늦게 실명 전환한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다.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 최대주주인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현재 보유한 주식이 보통주 362만527주로, 직전 보고일인 지난해 2월24일보다 29만4,070주가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이를 공시 당일인 28일 종가(6만7,800원)로 계산하면 19
수십억원대 탈세와 차명주식을 보유한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항소심에서 탈세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벌금형으로 감형 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는 13일 홍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 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홍 회장이 지난 2007년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남양유업이 추구하는 '착한경영'이 연이은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지난 2013년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사건으로 '갑의 횡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단체를 비롯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이 사건에 분개하며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여론이 들끓었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남양유업에 12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하지만 지난달 남양유업은 서울고
고(故)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 재산을 놓고 다투는 삼성가(家) 형제들의 두 번째 공판이 27일 열띤 논쟁 속에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부장판사 서창원)는 이날 오후 4시 이맹희(81·이재현 CJ회장 부친·사진 왼쪽)씨와 차녀 이숙희(77·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씨,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의 부인 최모씨가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