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송수연 전향미 기자] “시설은 발달장애인의 선택 기회를 박탈하고 일정 지역에 격리하고 고립시킨다. 사람들이 격리되고 선택의 여지가 주어지지 않는 곳이 바로 시설”캐나다 발달장애 자조(自助) 단체 ‘피플퍼스트(People first)’를 창시한 발달장애인 당사자 패트 워스(Pat Worth) 씨가 밝힌 시설에 대한 사견이다.그는 “시설은 삶 그 자체를 거부하는 곳이다. 시설은 우리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능력조차 박탈하며 발달장애인의 꿈을 허락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시설 거부, 이유는?올해 국가인
[컨슈머치 = 김은주 송수연 전향미 기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굿잡(GOOD JOB) 자립생활센터’.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 총무기획팀 이기탁 주임은 멋진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이기탁 주임은 비장애인이지만 능숙하게 휠체어를 운전했다. 폭이 좁은 사무실 구석까지 타고 들어온 그의 운전 스킬은 보통이 아니었다.“안녕하세요, 소장님이 타시는 휠체어를 수리해야 해서 당분간 이용하실 임시 휠체어인데요, 1층에 있는 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서 가지고 왔어요. 걷기가 귀찮아서 타고 올라왔어요(웃음)”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이기탁 주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