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KTX의 승차감을 증진시키고 보다 안전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하절기 대비 선로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서울에서 동대구 간 고속철도 전용선의 자갈궤도 구간 선로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작업에는 자갈로 구성된 궤도에 투입돼 마모된 자갈을 교체할 수 있는 장비인 밸러스트 클리너(Ballast Cleaner), 변형된 궤도를 레일 위를 이동하면서 바로 잡는 멀티플 타이탬퍼(Multiple TieTamper) 등 선로 관리에 특화된 첨단장비가 투입돼 점검·보수 작업이 시행됐다.
 
선로 보수 작업은 고객이 체감하는 승차감과 고속열차의 안전 운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하절기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대기온도 상승 시 지표면 온도는 대기온도 보다 약 20℃ 정도 더 올라가 궤도상의 시설물이 온도에 따라 이완하게 된다.
 
이 때 레일 하부에 살포된 자갈이 반복적인 이완작용 때문에 열차 주행 중의 충격흡수와 배수기능 등의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적기에 보수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갈궤도'는 원활한 배수와 열차 운행 중 충격흡수가 용이하도록 도상에 자갈을 살포한 궤도를 말한다. 
 
이 때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궤도상의 시설물이 반복적으로 팽창·이완되면 ▲자갈의 마모와 이완 심화 ▲장마철 등 우기 시 배수 기능 저하 ▲침목과 레일의 내구성 저하 ▲충격흡수력 감소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쾌적한 승차감과 안전운행을 위해서 선로보수 작업은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그 동안 고속철도 전용선 구간에 대한 철저한 선로 시설물 보수작업을 통해 KTX 객실 내 와인잔에 담긴 와인이 거의 흔들리지 않는 정도의 승차감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앞으로 고속철도 전용선에 대해 궤도검측·선로점검을 매월 1회, 초음파를 통해 레일 내·외부의 이상유무를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는 레일탐상장비에 의한 점검을 매분기 1회 시행할 계획이며 KTX 열차순회·선로점검을 매일 시행, 지속적으로 선로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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