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판매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계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의 눈을 돌리기 위해 할인 및 할부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250만원을 할인하거나 1% 초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 6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170만원 할인에 80만원 더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25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게 되면 취등세·등록세·공채 혜택등을 포함한 최종 구입가격이 동급 가솔린 모델대비 비슷한 수준"이라며 "무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K7과 하이브리드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 시 최대 3.9%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K5 및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230만원을 할인해주고, 10% 디스카운트나 1% 저금리 혜택 중 선택 가능하다. 단 K5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평생보장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할인폭 100만원이 줄어든다.
 
아울러 차량 구입시 프라이드 20만원, 포르테 쿱 100만원, 쏘울 50만원, K5 30만원, K7 100만원 등 지난달에 이어 기본 할인혜택이 유지된다. 
 
한국GM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말리부 구입 시 1% 초저리 할부와 커튼에어백(스파크, 올란도) 및 사이드에어백(크루즈) 중 선택할 수 있다.
 
2013년형 크루즈는 1% 초저리 할부 적용에서 제외되지만 출시 기념으로 고급 블랙박스가 제공된다.
 
또 말리부 구입 후 1개월 안에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지속된다.
 
1년 안에 차대차 사고가 나면 본인 과실 50% 이하, 수리비용이 30% 이상 발생할 경우 사고차 수리 후 반납시 동급 신차로 교체해준다. 
 
쉐보레 멤버스 회원이 1993년 이후 한국GM 신차 구입 이력이 있으면 재 구매 대수에 따라 스파크, 다마스, 라보는 10만~40만원, 기타 차종은 20만~50만원까지 추가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차는 할부원금 및 상환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식 할부와 선루프 무상 제공, 신규면허 취득자 특별 할인 등을 7월 판매 조건으로 내놨다.
 
현금이나 정상 할부, 제휴 리스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할 경우 선루프를 무상 지원하거나 50만원 할인해 준다. SM7는 50만원 현금 할인, SM3 및 SM5는 맞춤형 할부(최대 36개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2007년 12월31일 이전 등록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SM3, SM5 차량 구매할 경우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규면허를 취득하거나 다자녀 가구는 20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
 
쌍용차는 '로디우스 유로' 출시와 함께 최장 72개월 할부와 카드 할인 혜택 확대, 사은품 증정 및 노후차 보상,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쌍용·신한이나 롯데 오토카드를 이용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체어맨W·H와 코란도C는 50만원, 그 외 RV 모델은 30만원의 선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로디우스 유로 RD400 및 RD500 모델을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100만원 상당의 천연가죽시트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코란도C 구매자를 대상으로 노후차 보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7월 한 달간 중고차 거래가 어려운 차량에 최대 12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일시불이나 정상 할부 구입 시 50만원의 휴가비도 지급한다.
 
수입차 업계도 7월을 맞아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볼보는 7월 한 달 간 플래그십 모델 S80 2.0 디젤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의 2단계 관세 인하분을 적용, 모두 2%를 할인해 준다.
 
여기에 자동차 등록비 5%가 지원되며, 기존 보유차량의 판매 보상금 200만원도 추가 제공된다. 또 구매자에게는 볼보 오리지널 가죽 여행가방도 증정한다. 
 
스마트코리아는 월 18만4300원에 스마트 포투 쿠페 오너가 될 수 있는 36개월 유예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 모델의 경우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지불한 뒤 매월 약 21만원을 분납하면 된다.
 
5%대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차량 가격의 30%를 미리 내고, 쿠페모델 약 52만원, 카브리오 모델 약 59만원을 36개월 동안 분납하면 된다. 
 
크라이슬러는 신형 300C 가솔린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 5%를 지원한다. 
 
7월 중 출고하면 기존 3년, 7만8000㎞이었던 보증기간을 5년, 13만㎞로 연장해 준다.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짚 SUV 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3.6ℓ 가솔린 모델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취·등록세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푸조는 7월부터 등록되는 전 차종에 엔진 오일을 평생 무상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지난 1월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으로 실시된 무상보증 기간 3년, 10만㎞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적용된다.
 
혼다는 어코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5모델은 450만원, 3.5모델은 500만원을 현금 할인해 준다. 현금할인 대신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3D 네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무상 장착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스포츠 하이브리드카 CR-Z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200만원 할인 또는 24개월 무이자 금융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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