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오픈마켓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렌탈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디지털TV를 비롯해 노트북, 데스크톱PC, 냉장고, 세탁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다달이 정해진 금액만 내면 장기간 임대할 수 있는 서비스다.

11번가는 23일 렌탈 서비스 사업의 첫 상품으로 LG 47인치 대형 TV를 매월 6만6000원으로 36개월간 임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정기간이 지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렌탈 서비스를 받으려는 고객은 11번가 홈페이지에 있는 '렌탈상품' 카테고리에 들어가 설치비 3만원 중 등록비 1만원을 선결제하면 된다. 이후 업체로부터 걸려오는 해피콜을 받아서 상품을 받으면 된다.

또 11번가는 24일부터 데스크톱PC 100대를 월 이용액 1만3900원으로 3년간 장기 임대하는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고가의 악기, 유모차, 도서 등 상품을 추가해 총 20여종의 렌털 서비스 라인을 갖출 계획"이라며 "내달 중 PC방과 상점 등 기업 고객 대상으로 데스크톱PC 렌탈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중 렌탈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치비 3만원을 11번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가입자 111명에게 5만원 주유권을 증정한다.

11번가 디지털그룹 이원교 그룹장은 "렌탈 서비스를 통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과 급격한 유행의 변화 속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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