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미청구공사 대폭 줄여 시장 불안감 해소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결 실적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9조1,221억 원, 영업이익 9,866억 원, 당기순이익 5,84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해외 대형공사 계약조건(마일스톤) 충족 등으로 미청구공사를 대폭 줄인 점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분기말 연결 기준으로 5조4,000억 원에 달했던 미청구공사를 1조1,435억 원이나 감소해 4조2,65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수주는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지연‧취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한 19조8,145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0.7% 증가한 67조166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1.9%p 증가한 167.1%,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5.0%p 개선된 159.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양질의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증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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