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매출확대를 위해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수영장까지 만드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세점과 백화점, 아웃렛 등 쇼핑채널에서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수영장과 테마파크를 조성하거나 희귀동물 체험전 등을 진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는 휴가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쇼핑 공간을 '앨리스의 원더랜드'라는 테마로 재구성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것으로 면세구역에 미로정원과 토끼, 황금열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건물 1층에 요트와 야자수, 썬베드 등을 비치해 도심 속 휴양지의 느낌으로 꾸몄다. 아트리움 원형무대에서는 라틴댄스와 살사댄스, 보사노바 음악,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내달 4~5일에는 총 4회에 걸쳐 칵테일 파티도 진행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건물 4층에 워터파크를 조성했다. 굳이 교외까지 나가지 않고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라는 것. 워터파크에는 15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 풀장과 미끄럼틀 슬라이드, 파라솔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내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 문화홀에서 '만지고 느끼는 바다 속 생물과 곤충 생태 탐험전'을 진행중이다. 의정부점에서는 16일까지 뉴기니아, 잉꼬, 이구아나, 육지거북 등 다양한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12일까지 킨텍스와 중동, 천호, 목동점 문화홀에서 '희귀생물 체험전'을 진행한다.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왈라비(미니 캥거루)와 3m 대형 비단뱀, 살아있는 화석 아로와나 등 100여종의 다양한 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미아점에서는 '몽키밸리 체험전'이 열린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