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비용 및 마진 높게 책정…소비자 부담 증가

 정유사들이 휘발유 가격에서 유통비용 및 마진을 높게 책정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리터 당 2000원을 넘었던 2월말~3월초의 가격과 최근 다시 리터 당 2000원을 넘은 8월 5주의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국제휘발유 가격이 당시보다 리터 당 21.78원이나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가격과 비슷했다. 정유사가 유통비용을 많이 책정했기 때문.
 
특히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6월부터 높게 책정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년 평균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이 리터 당 약 48원인 것과 비교하면, 2012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3달 동안 정유사는 유통비용 및 마진을 리터 당 평균 70원으로 높게 책정하였다.
 
이로 인해 국제휘발유 가격이 인하할 때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 폭이 적었을 뿐 아니라 국제휘발유가격이 다시 상승함에 따라 가격 상승 폭을 높여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독과점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정유사 측이 유통비용 및 마진을 적정가격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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