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의정부점 앞, 소비자·환경단체 가습기살균제 불매 운동 기자회견 개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소비자·환경단체들이 옥시 불매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나섰다.

의정부지역 소비자·환경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된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11일 오후 15시,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11일 오후 15시,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불매운동’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가 (사진=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홈플러스,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의정부지역 빅4 대형 유통마트의 옥시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제품 판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에 지난 10일 빅4 대형유통마트의 의정부점을 대상으로 옥시 전 제품 판매중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의정부소비자·환경단체 옥시불매 연대는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에서 ‘옥시! 빼는 것이 플러스다’를 주제로 125개 옥시제품 불매 리스트 안내문을 배포했다.

2015년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 지역의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인한 확정된 피해자가 6명, 약 80,000여명이 2011년 말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산돼 있어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이석우 의·양·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전 국민적인 분노에도 불구하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가해 기업들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역량에 대한 반성과 개혁이 필요한 점에 대해 시민사회 진영은 깊은 공감을 한다"며 "정부에 사건 원인규명 및 피해자 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5월 17일까지 대형유통마트의 입장을 확인 후 추후 ▲의정부시 옥시불매 동참 요구, ▲옥시불매 캠페인, ▲옥시불매 1인 시위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지부,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YMCA, 의정부YWCA, 의·양·동환경운동연합, 한국소비자연맹 경기지회 등 6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연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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