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사는 이 모씨는 보조배터리를 구입한 후, 제품 포장을 열어보니 설명서나 제품의 표시가 중국어로 돼 있고 한글 표시가 없었다. 해당 브랜드 업체에 문의한 결과, 정식 판매 제품이 아니며 자사 제품 여부도 불확실하고 A/S도 안된다고 한다.

#소비자 한 모씨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사은품으로 배송받은 보조배터리를 확인한 결과,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강원도에 사는 이 모씨가 새벽에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던 중 보조배터리가 터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조사는 자사 제품이 아님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컨슈머치 = 박지현 기자]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보편화됐지만 미인증, 가짜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위 제보처럼 저가의 가짜 제품은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보호받을 수 없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반드시 안전확인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안전확인신고 여부 확인 방법(출처=한국소비자원)

보조배터리의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표시된 KC마크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안전확인신고 번호는 AB000000-00000A 영문 두 자리, 숫자 5~6자리, 숫자 5자리, 영문(선택적포함) 순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확인신고 번호가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정보 검색 메뉴를 이용하면 알 수 있다.

   
▲ 보조배터리 표시용량 확인 방법(출처=한국소비자원)

단, 표시 용량이 2,000mAh 수준 이하의 보조배터리 중 에너지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인증마크나 인증번호 없이도 판매 가능하다.

보조배터리의 에너지밀도(Wh/L)는 용량과 내부 충전지의 부피에 따라 결정되며, 내부 충전지 부피가 클수록 에너지밀도는 작아진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공고에 따르면 오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출고되거나 통관되는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관계없이 안전확인대상 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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