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출된 ‘니켈’ 인체에 무해한 수준…업체 측 '위약금 없는 해지' 약속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코웨이(대표 김동현)가 자사 얼음정수기 일부모델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을 1년 여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정수기에서 은색의 금속가루가 나온다는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 금속가루 검출 정수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모델 중 일부다. (출처=코웨이)

이에 따라 당시 코웨이는 자체적으로 제품 검사를 실시, 제품 내 얼음 생산 부품에 손상이 생겨 금속 가루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한, 정수기 부품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가루에는 중금속 중 하나인 니켈도 포함됐다는 것을 파악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금속가루들이 소비자가 정수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물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코웨이는 금일(4일) 뒤늦게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공고문을 게시하며 수습에 나섰다.

코웨이 측은 “니켈은 먹는 물과 같이 음용으로 섭취하는 경우 발암 가능성이 없다”며 “미국환경보호청 음용수 규격에서도 평생 음용해도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없었다”고 일각에서 제기된 발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코웨이가 발표한 금속가루 검출 정수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모델 중 일부다.

코웨이 측은 “당시 자사 조사결과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하고 외부 전문가 조언 및 검토를 걸친 결과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사전점검 및 A/S 기사 방문, 수리, 교환 등의 조치를 취해오며 현재 97%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웨이는 “홈페이지 내 제품 찾기 시스템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 제품인지 확인 가능하다”며 “니켈 검출 사항을 미리 알리지 않아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이 원한다면 타 제품 교환 및 위약금 없이 해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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