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애플·LG전자 등 대화면 제품 출시…차별화 경쟁 치열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제품들을 발표, 출시 예고하며 하반기 신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대화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화웨이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애플, LG전자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화웨이-삼성전자, 패블릿 시장 열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일 뉴욕에 이어 11일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노트7’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에는 4GB 램, 3,500mAh 배터리, 1,2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 갤럭시 노트7 출시행사(출처=삼성전자)

전작대비 스펙 차이는 크지 않지만, 홍채 인식 기능이라는 차별화된 최신 무기를 장착해 단말기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한,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고, S펜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더해 물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삼성 패스’ 기능이 눈에 띤다.

이 기능을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는 OTP,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홍채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로그인 및 계좌 이체가 가능하다.

최근 갤럭시노트7은 국내서도 이틀 만에 20만 대나 예약 구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홍채 인식에 대한 보안성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생체 인식 기술”이라며 “이용자 홍채 데이터는 스마트폰 내부에서도 가장 안전한 트러스트존에 보관돼, 개인 정보 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경우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많은 예약 구매량을 보이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도 이달 초 ‘아너 노트8’을 발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너 노트8’에는 4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등과 함께 6.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대는 30만 원대로 알려져, 화웨이는 저렴한 단말기 값과 대화면을 앞세워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나설 계획이다.

▶애플-LG전자, 내달 중 신제품 발표

애플과 LG전자도 9월 중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의 경우 막대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만큼이나 차기 모델과 관련된 다양한 루머들을 쏟아내고 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7은 4.7인치, 5.5인치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으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듀얼 카메라 탑재, 무선 충전, 배터리 용량 확대, 이어폰 단자 삭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큰 변화는 예상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애플만의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면 사실상 삼성 갤럭시노트7를 밀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 GSM arena에서 공개된 아이폰7 예상 사진(왼쪽), LG전자의 V20 출시 전 초대장(오른쪽)

LG전자는 ‘V10’ 후속작 ‘V20’을 출시하며 'G5'의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V20은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하반기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강화하고 업계 최초 안드로이드 7.0 버전 ‘누가’의 탑재가 확정됐다.

LG전자가 공개한 V20 초청장에는 LG트윈타워, 63빌딩, 남산타워, 이순신상 등이 팝업북 형태로 담겼는데 이를 두고 업계는 팝업북이 주는 입체적인 느낌처럼 가상현실과 관련된 기술이 탑재됐을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달 V20 출시와 함께 X시리즈 등 보급형 신모델의 출시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 V20은 내달 7일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