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공영홈쇼핑이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 제품 발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은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출범한 TV홈쇼핑 채널이다.

   
▲ 공영홈쇼핑 개국식(출처=중소기업청 공식 블로그)

공영홈쇼핑은 개국 당시부터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박근혜 정부의 아이콘인 ‘창조경제’를 강조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들의 제품 판로에 대해 고민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창조경제상생협력단’도 발족하며 상품 발굴에 나섰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제품을 홍보하겠다며 최근 고정 프로그램까지 편성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최 씨의 핵심 측근인 차은택 씨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존폐위기까지 몰렸다.

공영홈쇼핑은 이 사실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제품 추천 건수가 달이 거듭될수록 줄고 있다.

지난 9월, 10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점 업체의 추천 상품은 각각 14건, 12건이다. 11월은 8건으로 줄었고 12월은 이보다 더 저조한 상황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관련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당사 입장과 취지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올 상반기까지는 입점 업체가 많이 늘었고 하반기부터 줄어드는 추센데, 입점사가 계속 늘어나기만 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정확한 분석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창조경제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자체는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기술상품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자체로는 당사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오히려 좋은 업체를 발굴할 수 기회일 뿐 아니라 당사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 회사에 판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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