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나가보는 것은 모두가 한번쯤은 꿈꾸는 일이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2016년 11월까지 해외로 나간 국민의 수는 약 2,038만여 명으로 전체 국민 약 5,100만명 중 약 40%에 다다르는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갔다.

현재 한국에서 해외노선을 갖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 이스타항공(대표 김정식), 에어부산(대표 한태근), 에어서울(대표 류광희), 제주항공(대표 최규남), 진에어(대표 최정호),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등 저가항공사(LCC)를 포함해 총 8개사다.

이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컨슈머치는 두 업체의 2016년 3분기 공시자료를 토대로 설립일, 점유율, 매출, 항공기보유대수, 직원수 등의 항목을 비교했다.

▲ 비교표(출처=각 사)

대한항공의 설립일은 1962년 6월으로, 본래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공사를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이 1969년 3월 인수하면서 지금의 대한항공이 탄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2월에 설립된 항공사로 대한항공에 비해 출발이 20년 넘게 늦었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현재 대한민국 항공사들 중 2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항공사다.

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수송 점유율은 23.0%로 국내 항공사 중 제일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18.4%로 국내 항공사 중 두 번째로 높다.

▲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출처=아시아나항공 SNS)

두 업체의 점유율을 합하면 41.4%로 기타 LCC의 20.4%나 해외 여행사들의 38.4%에 비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객수송뿐만 아니라 국제화물수송 점유율 역시 대한항공이 33.5%로 국내 항공사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아시아나항공이 18.4%의 점유율로 2위였다.

양사의 점유율을 제외한 남은 51.8%는 기타 국내항공사와 해외 항공사가 점유하고 있다.

매출을 비교하면 대한항공이 연결기준 8조8,026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4조2,986억 원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항공 승무원(출처=대한항공 SNS)

영업이익 역시 대한항공이 9,426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2,162억보다 4배 이상 높다. 특히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국제선에서 총 7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명의 고객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로 나간 1,668만4,903명 중 ()%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던 이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40개국 106개 도시에서 126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4개국 75도시 89개 노선을 갖고 있다.

항공기보유대수에서도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3분기 기준 여객기와 화물기 총합 160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 반수준인 83대이며, 지속적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장거리노선에 투입할 에어버스 ‘A380’ 6대의 도입이 지난해 12월 26일 종료됐다.

▲ 아시아나항공 A380(출처=아시아나항공 공식 페이스북)

대한항공에는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등 자회사가 무려 26개나 있다. 아시아나항공에는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개발 등 16개의 자회사가 존재하는데, 이에 따른 직원의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3분기 기준 대한항공 직원이 수는 정규직‧계약직 총합 1만8,5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8,851명으로 대한항공이 9,728명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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