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성장세에 있는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자금 모집에 나선다.

26일 두산인프라코어는 5,0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BW 발행은 재무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차입금 상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 등을 위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면,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 사업이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밥캣 역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향후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이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성장한 1조5,616억 원,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1,48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중국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BW 발행은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600억 원 이내에서 참여할 계획이고, 두산중공업의 자회사가 일반공모로 300억 원을 참여해 전체로는 900억 원 수준을 참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과 자회사의 참여는 신주인수권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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