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측 "보편적 제조 방법, 엠엔디커피 요청 따라 메뉴 제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가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인 메뉴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엔디커피 '웨이브 토스트'(좌), 이랜드파크 애슐리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우)

논란이 된 메뉴는 애슐리가 봄시즌 디저트로 선 보인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다.

이 메뉴는 서울 후암동의 엠엔디커피(MND coffee)의 대표 메뉴인 ‘웨이브 토스트’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전체적인 디자인과 콘셉트가 닮아 있고 이름까지도 유사하다.

현재 SNS 및 온라인 상에서는 애슐리의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싱 기법이라는 의견과 색감과 메뉴명까지 흡사한 것으로 보아 표절이 맞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엠엔디커피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지한다”고 전하고 “애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디저트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는 저희와 무관하게 디자인 및 작명을 도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웨이브 토스트 크림치즈를 바르는 모양을 개발함과 동시에 그 모양이 파도치는 모양을 떠올리게 해 이름을 웨이브로 지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즉, 애슐리 측과의 협업은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이 게시물은 계속되는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나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애슐리는 최근 문제의 메뉴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엠엔디커피의 웨이브 토스트) 참고나 카피를 한 적 없다”며 “웨이브 형태의 샌딩과 아이싱 방법은 보편적인 방법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가 사용 중”이라고 밝히고 “해외 역시 많은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많은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 영업피해가 우려된다면 얼마든지 애슐리는 해당 메뉴를 제거할 의사가 있음을 (엠엔디커피에) 표명했고 실제 엠앤디커피의 요청에 따라 메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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