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피해 사례 불구 제품 판매 中…사측 "본사 조사 중"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케아 코리아의 강화 유리컵이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유리컵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스스로 폭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출처=이케아.

JTBC에 피해자로 출연한 박 모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퍽 소리가 크게 나면서 파편이 5m 밖까지 튀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씨가 사용한 유리컵은 이케아의 푸른색 포칼 유리컵이다.

해당 유리컵은 국내외에서 문제가 발생해 스웨덴 본사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중국에서 이케아 강화 유리컵의 한 품목인 스텔라가 폭발해 한 여성의 앞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4월 말부터 푸른색 포칼 유리컵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 지난해 9월 이케아 강화유리컵 '포칼' 제품이 자연 폭발한 장면.(출처=피해자 신모씨 개인 블로그)

문제는 지난해 9월에 푸른색이 아닌 투명 포칼 유리컵이 자연 폭발했다는 소비자가 있어 이마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리컵 사고 피해자 신 모씨는 “건조대에서 혼자 (유리컵이) 터졌다”며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여론은 계속되는 강화 유리컵 피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대응이 미흡한 거 아니냐”, "당장 포칼 유리컵 전부를 판매 중단해 달라", "다른 종류의 컵도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외부 충격, 긁힘이 누적되면 제품이 부서지는 현상에 대해 강화 유리 소재의 고유한 특성”이라며 파손 가능성을 일정 부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현재 스웨덴 본사에서 포칼 유리컵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그 외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투명 포칼 유리컵은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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