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에서 제작‧판매한 ‘그랜드카니발(VQ)’에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VQ)’로, 지난 2005년 6월 10일부터 2014년 4월 11일까지 제작된 총 21만2,186대이다.
해당 차량들은 에어컨의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동안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의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공해 제작결함조사가 시작됐으며, 양 기관 간 합동조사 등을 통해 결함사실을 밝혀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해당 차량들은 6월 14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장치 보강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기아자동차(080-200-20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