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갤러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남아공자동차기자협회(SAGMJ)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아반떼가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아공 올해의 차'는 남아공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그 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자동차 상이다.
 
남아공의 자동차 수요가 아프리카 전체 시장 중 30% 이상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서는 320여개의 신차 모델 중 1차 투표를 거쳐 26개 모델이 선정됐으며, 다시 2차 투표를 통해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모닝,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 A6, 포드 포커스 등 최종후보 10개 차종이 선정됐다.
 
최종 투표에서 아반떼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총점 230점을 받아 155점을 받은 모닝과 141점을 받은 폭스바겐 제타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
 
그 동안 '남아공 올해의 차'에서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20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6번 선정됐으며, 미국 자동차 메이커도 1번 밖에 선정되지 못했다.
 
아반떼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와 지난 2월 '캐나다 올해의 차'에도 선정된 바 있어, 이번 '남아공 올해의 차'까지 글로벌 시장 올해의 차 3관왕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완성차 공장이 있는 자동차 업체나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 경향이 강한 열세를 극복하고, 남아공 지역에서 현대차가 한국차 최초로 '남아공 올해의 차'에 선정돼 기쁘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만큼 아프리카 지역 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해 남아공 시장에서 총 4만8160대를 판매해 남아공에서 9.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남아공에서 신형 아반떼 7000대를 포함해 5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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