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차량에 M2M통신기술 결합,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실현

▲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우체국물류지원단 천창필 이사장이 1일 우체국물류지원단 본사에서 ‘녹색물류 전환사업을 위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이동통신기술로 ‘저탄소 우편배달’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녹색물류 전환사업을 위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녹색물류’ 실현에 나선다.

‘녹색물류 전환사업’이란 국내 물류·화주기업이 수송·배송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 에너지 계측장비 활용, 저공해차 도입 및 물류정보 활용 등을 포괄하는 활동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M2M(Machine to Machine, 사물지능통신) 기술 기반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탄소배출량 저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모든 물류차량에 차량의 위치정보, 운행상태와 연료현황을 측정하는 통합단말기를 부착하여 우편 집중국까지의 평균 운행시간, 각 운전자의 차량운행패턴에 따른 연료사용량 등을 측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연료소비를 최소화 하도록 물류차량의 운행 방식 및 배차간격을 최적화하고 운전자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우체국 물류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오차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수준의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통합단말기용 3G 통신모뎀을 공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20년 이상 쌓아온 무선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컨설팅도 시행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물류활동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오는 2015년까지 2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창필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물류·에너지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녹색물류 성공사례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녹색물류운송기관으로서 물류분야 선도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운송·물류산업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의 앞선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녹색물류 사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무실의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상용화했으며,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이 온실가스 배출 및 연료 소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이 산정 방법론을 세계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국제표준으로 승인 받기도 하는 등 ICT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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