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점 폭발에 따른 지구자기장 교란 경보 발령 제주 데이터 반영

방통위가 세계에서 4번째로 지구자기장 교란 관측에 참여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5일부터 세계에서 4번째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관측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기관들은 태양 흑점폭발의 영향으로 지구자기장 교란이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하는데, 그 기준으로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지수(Kp)를 사용하고 있다.

※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지수(Kp) : 주요 지역의 자기장 변화량을 로그 단위로 변환한 후 지역별 위치를 감안하여 가중평균한 값으로, 최소 0 ~ 최대 9 값으로 표시(지구자기장 교란 시 군·항공사의 단파통신 장애, 전력망의 유도전류 발생 등 가능)

지금까지는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지수를 실시간 계산하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세 나라가 협력해 왔으나, 이번에 우리나라가 새로운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었다.

※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지수(Kp) 참여 현황 : 미국(5개 지역), 영국(1), 프랑스(1), 한국(1)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관측에 참여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제주지역 자기장 관측자료를 미국에 실시간 제공해 왔으며, 1년여 간의 관측자료 품질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번 참여가 최종 결정되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통해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지수가 명실 공히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전반의 자기장의 변화를 균형 있게 반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한편, 미국의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가 국제 지구자기장 교란 관측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우주전파센터를 포함한 협력기관들에게 감사의 의사를 표시했다.

이동형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 태양흑점 폭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우주전파환경을 관측하고 분석한 정보를 다른 나라와 공유해 국제사회의 피해 예방 노력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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