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TS샴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TS트릴리온(탈모닷컴)이 최근 허위·과대광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TS샴푸는 ‘탈모완화 기능성 샴푸’를 팔면서 제품 패키지에 ‘의약외품 탈모의 방지’라는 문구를 표기한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TS샴푸 제조사 TS트릴리온은 자사 사이트 소개부터 TS샴푸 제품 소개까지 ‘탈모 방지’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정부가 탈모 관련 샴푸 모두 기능성 화장품으로 이관하면서 탈모방지, 탈모개선 등 직접적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표현을 쓸 수 없도록 했다. 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들은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탈모 샴푸를 취급하는 업체들은 ‘탈모 방지’ 등의 문구를 사용해 오다가 ‘탈모 증상 완화’ 등의 표현으로 개선했으나 TS샴푸는 해당 문구에 대한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약외품 탈모의 방지’의 표기가 적힌 제품이 판매돼 일각에서는 여전히 ‘탈모 방지’가 적힌 용기를 계속해서 생산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뉴스1과의 통화에서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인터넷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해당 제품들도 홈쇼핑에서 판매한 제품을 다른 업체가 대량으로 사들여 재판매 하는 것으로 저희 책임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21개 제품(19개사)을 광고·판매하는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한 14개사의 14개 제품을 적발해 시정, 고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정식 등록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들에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광고 정보 제공 및 교육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자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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