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대 간격 넓히고 대용량·차별화 상품 확대
대구점, 서부산점 이용 고객 '호평'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이 서울에 첫 입성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새로운 모델의 대형마트로 임일순 사장의 야심작으로 통한다.

창고형 할인점과 마트 각각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단점은 보완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홈플러스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목동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리모델링하고 12일 재오픈한다고 밝혔다.

오픈 전일인 11일 홈플러스는 목동점에서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고 매장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일순 사장은 “지난 간담회를 통해 홈플러스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이미 밝힌 바 있는 것과 같이 홈플러스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를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과 매장과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셜이라는 옷을 새로 입은 홈플러스 매장은 매대 간격이 확대돼 창고형 할인점 입구에 들어선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매대 간격이 넓어진 만큼 카트를 끌고 움직일 때 소비자들이 느꼈던 부딪힘 등의 불편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겪는 단점을 보완해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직 대용량 상품만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은 지나치게 많은 양이 담겨 있는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워 일부 소비자들은 간단한 찬거리를 사기 위해 또 다시 장을 봐야 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스페셜은 창고형 할인점이 갖추고 있는 가성비 좋은 대용량 상품은 물론 1~2인 가구 등도 소비할 수 있는 적정량의 상품 구색을 함께 진열했다.

각 매대에는 이미 알려진대로 상단에는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소용량 낱개포장 상품들이 진열돼있었고, 매대 하단에는 초가성비의 대용량 상품이나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는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1~2인 가구의 핵가족이 찾는 소용량 상품부터 높은 대용량과 차별화 상품까지 갖춰놓은 만큼,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인근 창고형 할인점과 경쟁해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홈플러스 스페셜에는 홈플러스 스페셜에만 볼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했다. 가성비 좋은 PB상품부터 글로벌 소싱을 통한 수입 상품도 마련했다.

특히 김웅 전무는 브라질너트(500g, 9,900원)를 가장 먼저 소개하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너트의 경우 업계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6개입 빙그레 바나나 우유(1만2,900원) 등은 홈플러스에서만 판매 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직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 수는 2400여 종에 달한다.

한편, 홈플러스가 선보일 예정인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몰(Mall) ‘코너스’(CORNERS) 역시 오는 12월 첫 점포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변화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