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단 시간 이렇게 많은 사랑받는 이유는 혁신성과 완결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은산분리가 완화되지 않으면 그러한 혁신의 속도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출범한지 1년이 훌쩍 지난 동안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출범 100일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의 첫 마디가 “지난 100일이 마치 1년 같았다”는 말에서 다사다난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은행권 메기효과, 소비자 혜택 증가, 대출금리 인하, 유상증자 난항, 부실인가 논란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과 사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핵심에는 늘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있었다.
인터넷은행들은 유상증자로 자금을 충당해야하는데 산업자본이 은행의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지난 1년간 입에 달고 살았다.
실제로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 중단됐다 재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정됐던 1,500억 원의 유상증자도 5분의 1밖에 채우지 못해 향후 영업환경도 녹록치 못할 실정이긴 하다.
업체 측 입장에서 그나마도 다행인 건 이제는 조금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점이다.
그동안 은산분리 완화를 반대만 하던 금융당국과 여당 의원들도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하나 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그 어느 때 보다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년간 은산분리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당초 기대했던 금융권 메기효과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가까운 시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그렇게 부르짖던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가 이뤄지게 된다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더욱 혁신적이고 진일보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만의 소비자 혜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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