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티구안(출처=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티구안(출처=폭스바겐코리아)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폭스바겐이 전세계에 판매된 SUV차량 70만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전세계에 판매된 티구안과 투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구안과 투란의 지붕에 설치된 LED 모듈 조명장치 배선의 합선으로 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 지붕이 손상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신형 티구안 역시 리콜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조사결과 국내도 지금까지 판매된 티구안 3,100대 중 선루프가 장착된 모델들이 리콜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사와 협의해 리콜계획을 마련한 후 정부 당국과 리콜 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정확한 리콜 대수나 세부적인 리콜 계획은 정부와 협의하면서 정해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향후 발표될 리콜 계획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도 폭스바겐은 전기차량(EV‧HEV)의 고전압 배터리 충전 장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이 차량 제작 과정에서 카드뮴이 들어간 전기차 배터리를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생산한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와 리콜 방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뮴 배터리 논란 차량은 ‘E 골프’, ‘E 업’, ‘골프GT’, ‘파사트GTE’ 등 4개 차종 12만4,000여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한 중금속 물질로 지속적으로 흡입하거나 노출될 경우 암 등 질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진 폭스바겐 모델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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