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은 병·의원 및 약국서 재처방, 교환 가능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발암가능물질이 포함된 고혈압약이 잇따라 판매중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명문제약의 ‘발사닌정80㎎’이 추가로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페인 퀴미카 산테디카가 제조해 팜스웰바이오가 수입한 고혈압약 1개 품목과 중구 지앙쑤 종방이 제조한 명문제약의 1개 품목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식약처가 ‘발사르탄(고혈압약원료)’ 원료의약품 품목을 수거·검사한 결과다.

식약처는 이 가운데 명문제약의 발사닌정80㎎에 대해서만 추가로 판매 중지 처분을 내렸다. 팜스웰바이오가 수입한 의약품은 이미 지난달 7일 판매 중지된 상황이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는 기존에 처방받은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아 재처방 또는 교환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 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치 말고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재처방 등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약사가 발사르탄의 NDMA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적합한 원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안전만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명인제약 측은 “회수 대상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 판매업자 및 약국, 의료기관 등에서는 즉지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의무자에게 반품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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