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bhc의 가맹점협의회가 최근 단체행동에 나섰다.

가맹점주들은 “필수 구매품인 해바리기유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광고비 명목으로 신선육 한 마리에 400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수백명의 가맹점주들은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가 낸 광고비 누가 가져갔나’, ‘광고비 착취 그만. 오일 폭리 그만!’ 등의 팻말을 들고 “납품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점주들에 따르면 본사가 광고비 명목으로 204억 원을 받아 이 중 17억 원만 사용한 뒤 남은 차액의 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바라기유도 3만 원 안팎이지만 가맹점에는 6만7,000원에 폭리 취했다는 것도 이들의 불만 중 하나다.

이 같은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bhc 측은 이미 지난해 공정위 조사를 통해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은 상황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광고비 집행 내역에 대해서는 "매년 공시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함부로 광고비를 운영할 수 없다"면서 "공시를 통해 광고비를 포함한 각종 내역을 공개하고 있고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며 고 해명했다.

해바라기유와 관련해서 그는 "해바라기유는 일반 제품과 고올레산 제품의 가격이 차이가 있고, 가맹점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은 실제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해바라기유나 신선육의 납품가는 영업 기밀로 공개가 어려운 부분이고, 공정위도 이에 대해 조사한 바 있지만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bhc 측은 가맹점협의회와 소통을 더욱 확대해 관련 오해를 해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bhc관계자는 “협의회와의 대화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미팅 정례화 등 해당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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