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8만7,500원 거래…현재 8만 원 중반선
경쟁사 사업 확장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미지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한샘의 주가가 반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10일 오전 10시 8분 현재 한샘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00원(1.66%)오른 8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18만7,5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5년 8월 13일은 34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불과 몇 년 사이 주가는 4배 이상 크게 주저 앉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인테리어 업황 부진과 경쟁사인 이케아, 현대리바트 등의 사업 확장 등이 겹치면서 한샘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실적은 주택매매거래량 하락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또 중국 부문 실적도 악화돼 실적에 타격이 컸다.

하반기에도 실적 및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케아의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 돌입 및 현대백화점그룹 지원에 힘입은 현대리바트의 사업 확장 등 국내 경쟁의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샘은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단기적으로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매출총이익률 감소의 현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샘 관계자는 앞서 “결혼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 등이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계속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하반기의 경우 실적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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