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에 인수 완료
매각 시 봉구스밥버거 점주에 미공지, 본사와 점주 채무 남아
가맹점주 "채무 문제, 해결 주체 알 수 없다" 심정 토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 본사는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하면서도 이를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아 가맹점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봉구스 가맹점주협의회는 관련 문제로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황이다.

네네치킨은 지난 9월 봉구스밥버거 인수 절차 등을 완료한 상태다.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에도 대표자 명의가 기존 오세린 대표에서 네네치킨 현광식 대표로 수정돼 있다.

봉구스밥버거 측은 “본사 지분율 변경으로 봉구스밥버거 대표자는 네네치킨 현광식 대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 매각 당시 점주들에게 관련 공지를 하지 않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한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장은 “본사가 점주들에게 갚아야 하는 채무 문제도 남아있다”며 “가맹거래 계약상에도 이런 절차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공정위에 지난달 신고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회장은 “본사와 점주들 간의 채무 문제를 오 대표가 해결할지 인수한 회사에서 해결할지도 알 수 없다”면서 “본사는 이미 넘어갔다고 하는데, 점주도 개인 사업자로서 이러한 본사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에 매각 사실 여부와 설명을 요구했다. 오는 4일 협의회는 본사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설명 들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네네치킨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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