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생리대 라돈 검출 보도 "법적 대응할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SNS를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제(16일) JTBC는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도움을 받아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을 측정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오늘습관 생리대에서는 기준치 149Bp의 10배 이상의 1,619Bp의 라돈이 검출됐다.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워낙 피부와 접촉이 가깝기 때문에 이 생리대를 사용했던 여성은 피부암이나 나아가서 여성 특유의 암과도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 검출 수치는 대진침대 수치보다 높아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안전 중점적으로 홍보하던 오늘습관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실망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어떻게 대진침대 보다 더 높은 수치일 수 있는지, 사용한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유기농이라고 홍보하더니 라돈 검출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이후로 고심 끝에 오늘습관 생리대 쓰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또 속았다”, “후속조치를 기다려보겠다”는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보도 후 오늘습과노 생리대를 환불해 달라는 요청글은 쇄도하고 있으며 해당 생리대 판매 사이트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국가기관에서 인증 자료를 포함한 반박 자료를 오늘습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오늘습관 측은 “언론에서 보도된 당사의 생리대 라돈 수치는 국가기관을 통한 수치가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 ‘라돈 아이’로 측정한 결과”라며 “라돈아이는 검사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 잔여물 등이 다양한 변수로 나타날 수 있어 업체 측에서도 정확한 수치는 국기기관에 의뢰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의 해명에 일부 누리꾼들은 보도 때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측정을 라돈아이로 한 것은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정밀한 취재가 더 필요한 듯, 공식적인 보고서를 들고 나와라”, “저가 측정기 사용은 언론이 잘못한 일인 듯” 등이다.

회사 측은 “당사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