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컨슈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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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판매가 이달에도 중단됐다. 출범 이후 벌서 13번째 대출 중단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자본확충 문제가 해소되는 내년 초부터는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 등 2개 상품의 판매를 13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꾸준히 부침을 겪어온 케이뱅크는 대출 여력이 부족해 지난 6월부터 일정 금액으로 정한 한도가 소진되면 매월 대출을 중단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는데 그쳐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던 케이뱅크는 지난달 천신만고 끝에 1,200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한 인터넷은행에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자본확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당장의 대출영업에는 차질이 계속되고 있는 것.

후발주자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활한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성장 실탄을 확보하면서 대출 등 영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케이뱅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10.71%로 통상 15% 내외를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0.71%로 전년보다 6.67%p 떨어져 은행권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권은 통상 15%대에 BIS를 유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상품의 경우 BIS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 강화하기 위한 사전조치 차원에서 월 한도를 정해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1,200억 원 유상증자 결의로 전환주는 10월 30일 주금 납입이 완료 됐지만 보통주는 주금납입일이 12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아마 올해까지는 기존처럼 신용대출 쿼터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말 주금납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대출영업 정상화 될 것"이라며 "게다가 KT가 내년 1월 시행되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라 지분을 34%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면 자본확충 능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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