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CGV, HDC 신라면세점 등 연합 봉사, 세번째 활동
봉사자 100명 지역 아동 위한 나눔 활동 전개

사진=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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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용산역 앞 광장에 산타들이 나타났다.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앞에는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 100여명이 선물 꾸러미를 포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CJ CGV, HDC 신라면세점, 숙명여자대학교 봉사자로 구성된 ‘용산드래곤즈(Dragons)’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를 위해 직접 산타가 되기로 한 것.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날 참여한 봉사자들은 용산 인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를 대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를 위해 뭉쳤다.

이들은 편성된 조별로 모여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봉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사진=송수연 기자.

용산드래곤즈는 먼저, 용산역 광장에서 기업과 기관에서 준비한 학용품, 생활용품, 간식 등 아이들에게 전할 선물을 포장했다.

그리고 선물을 받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는 시간도 가졌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은 글씨에는 올 크리스마스를 보다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겼다.

일부 봉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마음을 전달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사진=송수연 기자.
사진=송수연 기자.

손수 작성한 손 편지와 선물 포장을 마무리한 용산드래곤즈는 혜심원 아동복지센터와 소망을 찾는 이 아동센터, 한 살림 용산 아동센터, 생명나무 아동센터, 풍성화 아동센터 등의 복지센터를 찾아가 어린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등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용산 인근 기업, 기관의 분들과 함께 활동해서 더욱 의미가 길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기획팀 전동민 씨는 “대학교 때는 이런 봉사활동을 종종 다녔는데 직장인이 되고서는 이럴 기회가 흔치 않았다”면서 “직접 가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설렘과 오랜만에 봉사활동에 뿌듯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근의 회사이지만 쉽게 마주치기 힘든 분들과 함께 좋은 취지로 모여 웃으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점도 즐거움”이라며 “좋은 관계로 맺어져 앞으로도 쭉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일회계법인에서 나온 봉사자 김 씨는 “저희가 가는 데가 복지원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저희 방문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그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편지도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는 용산에 연고를 둔 민, 관, 학 활동 연합의 ‘용산 드래곤즈’의 세 번째 봉사활동으로 앞선 3월에는 ‘게릴라 가드닝’, 9월에는 ‘미스터리 나눔버스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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