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통합 KB증권을 2년 간 진두지휘한 윤경은·전병조 대표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KB증권 새 대표로는 박정림 부사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유리천장’을 깨고 증권사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와 전 대표는 전날 KB금융지주에 대표직에 대한 사의를 전달했다. 이로써 KB증권의 각자대표체제는 사실상 종료된다.
앞서 전 사장과 윤 사장은 지난 2016년 말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한 후 2년 동안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해왔다. 합병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현대증권 출신 윤 대표는 지난 2016년 말 통합 KB증권 출범 직후 위탁·자산관리, 자산운용 등의 부문을, KB투자증권 출신 전 대표는 IB(투자은행) 부문을 총괄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정상 궤도에 올렸다 평가 받는다.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윤경은·전병조 대표가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현재 증권가에는 내년부터 KB증권을 이끌 차기 대표로 박정림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KB금융지주 자산관리(WM) 총괄 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부사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만약 박 부사장이 KB증권 사장이 될 경우 증권업계 첫 여성 CEO가 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KB증권 노동조합은 차기 수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해지자 새 KB증권 대표이사 후보군을 공개할 것을 KB금융지주에 요구하는 중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증권지부는 지난 18일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부행장 자리를 8개에서 3개로 줄인 이유가 계열사 대표이사로 보은인사를 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라면 KB증권의 대표이사 후보 기준과 그 기준을 통과한 후보군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측은 이어 “지주, 은행, 관료 출신, 그리고 은행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때가 묻은 자가 있다면 이 모두가 낙하산이다. 증권이 지주, 은행 부행장들의 대표이사 놀이를 위한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며 ”각자 대표체제를 끝내고, 은행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표이사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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