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가기술표준원.
출처=국가기술표준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으로 주물거리며 노는 ‘액체괴물(슬라임류)’이 인기다.

특히 어린이에게 액체괴물은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 장난감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도 액체괴물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바 있어 해당 제품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 괴물 19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개 제품에서 유해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위해성이 있는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액체괴물에서 나온 유해성분은 CMIT, MIT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액체괴물 폐기방법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장난감은 그냥 쓰레기통이나 변기에 버리면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냥 버리면 물을 오염 시킬 뿐 아니라 액체 괴물 속 작은 미세 알갱이들이 수질 오염 또는 토양 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미세 알갱이들은 마이크로비즈라고 하는 미세플라스틱인데 하수처리과정에 걸리지 않아 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폐기방법은 이 액체괴물을 넓게 펼쳐 햇볕에 말린 뒤 폐기하는 것이다. 액체괴물이 볕에 바싹 마르면 잘게 잘라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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