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만 후쿠시마산 라멘, 사케 팔다 '눈총'
경기도, 표시기준위반 등 조사할 방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홈플러스가 7년 전, 원전사고가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홈플러스가 후쿠시마산 식품을 판매했다는 지적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후쿠시마산 라멘 ‘오타루 시오 라멘’을 판매하다가 한 소비자의 항의에 현재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9일에도 버젓이 후쿠시마산 사케를 팔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문제의 사케는 ‘세이류노 카나데 팩 사케’로 제품 자체에 후쿠시마산이라는 표기가 없어 소비자들이 제조사 등의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다.

현재 해당 사케도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에는 원전사고 인근 지역에서 제조된 ‘오마이 나폴리탄 파스타소스’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스포츠경제에 따르면 해당 소스는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제조된 제품이다. 이카라키현은 현재 방사능 위험에 따라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일본 8개현 중 한 곳으로 후쿠시마와 가깝다.

다만, 가공식품의 경우 후쿠시마 및 인근지역에서 제조한 제품이라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본산 상품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마쳐 안전성 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고객 분들의 심리적 부분에 무게를 둬 제품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조사의 주소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후쿠시마산 식품을 판매해 온 홈플러스를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표시기준위반 등의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 후 문제가 발견되면 제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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