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7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지난 4일 개점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롯데쇼핑이 위탁 운영 중인 곳으로 지난해까지는 신세계가 위탁 운영한 바 있다.

인천의 시민단체가 시위에 나선 것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1997년부터 21년간 인천터미널에서 백화점을 운영한 신세계의 경우 매년 지역발전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지만 롯데는 이에 대한 계획이 없어 상생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가 운영할 당시 인천터미널점에 입점된 식음료 매장 40개 중 12개가 인천 업체였으나 롯데는 단 3곳만을 입점시키겠다고 하면서 지역사회의 불만을 샀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지역 홀대가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현지 법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본사 체제에서는 지역에 어떠한 혜택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광주신세계 같은 현지 법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대형업체들이 장사한 돈은 본사로 다 올라갑니다. 인천에서 버는 돈이 서울 본사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지역 법인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지역 상생 방안은 향후 검토 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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