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80% 증가
의류관리기, 건조기 매출도 오름세…"삼한사미 효과"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가전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의 경우 올해 1월 들어(~20일) 전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6년만 해도 30위 권 밖이던 공기청정기 매출이 2017년 22위에서 지난해 13위를 거쳐 올해 1월에는 8위까지 수직 상승한 것이다. 매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올 1월(~2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가량 늘었다. 구매 객수 또한 2배 이상 늘어 이미 지난해 1월 한 달 매출의 95%를 달성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의류관련 가전 매출도 덩달아 오름세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 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1월(~20일)기준 작년 동기 대비 107.6% 늘었다. 건조기 매출 역시 1월 들어서만 35.7% 증가했다.
비단 1월 매출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을 살펴봐도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분류되는 ‘홈케어가전’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이슈화되면서 가전시장의 주류로 성장 중이다.
과거에는 틈새가전, 가치소비라고 여겨지던 홈케어가전 제품들이 지난해부터는 가전시장에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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