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SKT),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준비 중인 인터넷전문보험회사가 오는 30일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주도로 설립 예정인 인터넷전문보험회사 ‘인핏손해보험(가칭)’ 대한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여부가 오는 30일 결정된다.

인핏손보는 올해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본규모는 1,000억 원 수준으로 한화손보가 80% 이상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는 SKT,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휴대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목표다.

SKT의 내비게이션 ‘T맵‘은 이용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자회사인 오픈마켓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자동차보험 시장도 공략할 수 있어 다양한 상품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터넷 전문보험사는 교보생명 자회사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있다. 손해보험사 중 인터넷 전문보험사는 한화손보가 처음으로, 작년 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설립을 전개해 왔다.

특히 금융당국이 단기·소액 인터넷보험사 출범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관련 법·규정 개정을 통해 인터넷 전문보험사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기조와도 맞물렸다.

한화손보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결합한 보험상품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라며 "SKT, 현대차 등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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