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스마트밴드 6개 제품 시험·평가
심박수·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 우수

[컨슈머치 = 안진영 기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밴드(일명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을 찾고 있다. 

스마트밴드는 칼로리 소모량·심박수등 신체 활동 관련 측정이 가능하고 문자·전화 수신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띵스플러스’, ‘삼성전자㈜’, ‘㈜여우미’, ‘㈜인바디’, ‘㈜코아코리아’, ‘Fitbit, Inc.’ 등 6개 업체)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심박수·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우수했다.

그러나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고,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코아코리아(CK COLOR), Fitbit, Inc.(fitbit alta HR) 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InBody BAND2)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충전·사용시간도 제품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충전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123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완전 충전 후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으며,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이12.7일로 가장 길었다.

해당 업체는 타사 제품에 비해 화면이 크고, GPS, WiFi 내장 등 기능이 다양해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걸음수, 심박수, GPS, 가속센서 등 운동 관련 기능 및 센서 유무를 확인하고 사용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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