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전 2일, 설 직후 6일 고가 보석 상품 '인기'
고가 여행상품 및 명품잡화 주문도 늘어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설 연휴 나흘간(2/2~2/5)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의 힐링 쇼핑이 패션잡화 및 보석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 나흘(1월29일~2월1일) 대비 명품을 포함한 패션잡화는 주문금액이 42% 늘었고, 보석 및 액세서리는 무려 612%나 증가했다. 설 당일을 기준으로 휴일이 앞에 몰린 이번 연휴 특성을 감안해 관련 상품 및 기획전을 집중 편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명절의 노고를 보상해줄 고가 보석 상품은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설 이전인 2일과 설 직후인 6일에 CJ오쇼핑에서 방송한 '펠리체골드 순금 쥬얼리 세트'는 최고 499만 원에 달하는 상품으로, 방송 중 순금 추가 구성 및 경품 이벤트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했다.

방송 시마다 약 15억 원에 이르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1월 TV 방송 실적보다 2배 넘는 수치다.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에서 선보인 'SM골드 순금 목걸이 세트' 역시 연휴 직전(1월29일~2월1일) 대비 주문량이 83% 증가했으며, 2억 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고가 여행상품도 호조를 보였다. 오쇼핑부문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일부터 매일 1~2회 여행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지난 3일 <꽃보다여행>에서 선보인 동유럽, 터키, 서유럽 장거리 패키지는 150만 원~260만 원 대에 이르는 고가 상품임에도 목표치 보다 20% 많은 상담전화가 몰렸다.

특히 4일 방송한 ‘아시아나 비즈니스 동유럽 9일 패키지’는 평소보다 50% 가량 높은 주문전화가 이어지는 등 긴 연휴에 가족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핸드백, 시계, 머플러 등 다양한 명품잡화를 선보인 CJ오쇼핑플러스에서도 고객들의 힐링 쇼핑이 이어졌다. 연휴 기간(2/2~2/5) 동안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잡화 주문금액은 연휴 시작 직전보다 67% 늘어나 4억 원 가량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그 밖에도 프랑스 직수입 앰플 '마티스 수분 앰플 세트'(~24만6,000원)와 '대웅 EGF크림'(~15만9,000원) 등 기능성 뷰티 상품은 1시간 동안 각각 5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LG스타일러 및 건조기 등 인기 가전 상품도 매진을 기록하며 새롭게 힐링 상품 대열에 올랐다.

오쇼핑부문은 아직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명절 노고를 위로할 보상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9일 낮1시50분부터 시작하는 명품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부띠끄>는 2시간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구찌, 프라다 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셀리턴마스크’(2월7일 방송), ‘O2마스크’(2월8일 방송)등 뷰티 기기 렌탈상품 방송에 이어, 다이어트에 제격인 '아이워킹 워킹머신'도 8일 17시30분에 론칭한다.

CJmall에서도 7일부터 10일까지 건강식품과 헬스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힐링 상품 기획전을 운영하며, '명절증후군 극복 쿠폰팩'(2월7일~2월8일)도 지급한다.

서성호 CJ ENM 오쇼핑부문 편성전략팀장은 “명절 전 연휴가 길었던 만큼 고객들이 힐링 쇼핑을 미리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편성했다”며 “이번 주에도 명품 특집 방송은 물론 다이어트와 뷰티 상품 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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